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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개장 후 첫 주말 ‘교통지옥’ 없었다

제2롯데 개장 후 첫 주말 ‘교통지옥’ 없었다

입력 2014-10-19 00:00
업데이트 2014-10-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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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토요일 예약차량 540대…주차 예약제 인지도 여전히 낮아

잠실 제2롯데월드 복합쇼핑몰이 개장 이후 첫 주말을 맞았지만 기존에 우려했던 교통혼잡은 없었다.

주차비가 만만치 않은데다 인근이 혼잡할 것으로 예상해 대중교통을 이용한 고객이 많았기 때문이다.

다만, 예약을 하지 않고 주차장을 찾았다가 주변에 차를 세워놓고 직원들에게 설명을 듣는 고객들이 여전히 있어 주차 예약제에 대한 홍보가 더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장 이후 첫 일요일인 19일 정오, 잠실역 사거리는 제2롯데 이용객의 차량으로 붐빌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차량 흐름이 비교적 원활했다.

쇼핑몰 주차장 5개 입구 가운데 올림픽대로 김포공항 방면에서 잠실로 진입한 차들이 주로 이용하는 송파구청 인근 입구 등 평소 차가 많이 지나다니는 곳에서도 주차장 진입을 기다리며 늘어서 있는 차량 행렬은 보이지 않았다.

진입로 주변에서 차를 세워놓고 직원들의 안내를 받거나 현장 예약을 하는 고객들이 간간이 눈에 띄기는 했지만 10분에 1∼2대꼴로 많지는 않았다.

쇼핑몰 지하 2층 주차장 역시 고객들로 한참 붐빌 점심 때임에도 빈자리가 수두룩하게 보였다.

제2롯데가 주차장에 수용할 수 있는 차량은 약 2천700대.

하지만 토요일인 전날 주차장을 이용한 차량은 약 1천500대에 불과했고, 그나마 물류 차량 등 업무용 차량을 뺀 고객 차량은 540대 정도였다.

이날 하루 16만명의 고객이 다녀간 점을 고려하면 매우 적은 숫자다.

롯데 측은 주차비가 1시간에 6천원(10분당 1천원·3시간 이후 10분당 1천500원·1일 최대 5만원)으로 비싼데다 물건을 구매해도 주차비 할인이 되지 않아 대중교통을 이용한 고객이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주차 예약제에 대한 홍보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고객이 많아 교통체증이 발생하지 않았을 뿐, 주차 예약제 자체는 아직 정착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전날 주차장을 찾은 540여대의 차량 가운데 현장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아 예약한 차량이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예약을 하고 온 고객과, 예약을 하지 않아 현장에서 예약 안내를 받은 고객이 반반 정도 된다”며 “주차 공간이 부족하지 않아 현장에서 직원들이 예약을 도와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건너편 롯데백화점 잠실점 주차장을 이용하려는 고객이 늘어 잠실역 주변 교통체증이 결국 심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날 가족과 함께 쇼핑몰을 찾은 한모(51)씨는 주차 예약제에 대해 알고 있느냐 는 질문에 “예약을 해야 들어올 수 있다면, 예약하러 들어올 때는 어떻게 하나”라고 되물었다.

인터넷으로 예약할 수 있다는 말에 한씨는 “주변이 복잡할 것 같아 택시를 타고 왔다”며 “손님들이 허탕을 치는 일이 없으려면 주차 예약제에 대한 홍보를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아직 예약제에 대한 홍보가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인터넷과 지면광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안내 등을 통해 계속 홍보를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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