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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펀드 수익률 은행 예적금 이자만도 못하다”

“주식·펀드 수익률 은행 예적금 이자만도 못하다”

입력 2014-10-21 00:00
업데이트 2014-10-21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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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수익률 국내 주식형펀드 2.9%, 코스피 1.9% 은행 이자 연 3%인 상품 가입하면 3년 수익률 9%

최근 3년간 주식·펀드 평균 수익률이 은행 예·적금 금리만도 못한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와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7일 기준으로 설정액이 10억원 이상인 펀드를 대상으로 할 경우 국내 주식형펀드 3년 수익률은 2.90%에 그쳤다.

최근 2년 수익률은 -1.06%, 1년 수익률은 -5.59%로 원금도 지키지 못하고 손실이 날 정도다.

또 국내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1년 4.45%, 2년 6.66%, 3년 12.40%에 달했고 머니마켓펀드(MMF)는 1년 2.44%, 2년 5.09%, 3년 8.55% 등이다. 국내부동산펀드는 3년 수익률이 -29.06%로 무척 부진했다.

개인연금펀드의 경우 3년 수익률이 3.81%에 머물렀고 연금저축펀드 4.68%, 퇴직연금펀드 13.93%였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그나마 3년 수익률이 13.81%였고 1년은 -0.56%, 2년은 7.27%였다.

최근 3년간 코스피 수익률은 더 저조했다.

지난 17일 현재 코스피는 1,900.66으로 3년 전(1,865.18)보다 1.9% 오르는 데 그쳤다. 코스피가 박스권에 붙잡혀 수익률이 2%도 넘지 못한 상황이다.

코스피는 최근 2년 기간에는 2.8% 하락했고 1년 전보다는 6.9% 떨어진 상태다.

은행 예·적금 이자가 연 3%인 상품을 생각하면 단리이자만 해도 3년이면 9%이고 복리이자면 더 높다.

최근 3년간 평균적으로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해도 은행 이자만큼 수익을 얻기 쉽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물론 어떤 종목에 투자하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질 수 있지만 저금리·저성장 시대에 기대만큼의 수익을 낼 금융투자 상품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연 2.00%로 인하함에 따라 은행 예·적금 상품의 인기는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증시도 유럽 등 글로벌 경기둔화와 국내 주요기업의 3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크게 반등하는 것을 기대하긴 어렵다.

당분간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부동산 시장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이지만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전국 주택매매가격지수는 2011년 10월 100.7에서 올해 9월 101.2로 오르는 데 그쳤고 전국 아파트실거래가격지수는 2011년 10월 141.5에서 올해 7월 144.9로 상승했다.

최근 금융회사들이 저성장 시대에 맞춰 ‘중위험·중수익’ 상품을 개발했다며 투자자를 유혹하고 있지만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하는 대신 원금 손실 위험이 있다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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