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ITU 사무총장 “ITU 목표는 세계를 연결하는 것”

ITU 사무총장 “ITU 목표는 세계를 연결하는 것”

입력 2014-10-27 00:00
업데이트 2014-10-27 13:2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자오허우린, 사무총장에 적격…한국 ICT, 인류사회에 이바지”

“ITU의 목표는 전 세계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것입니다. 새 사무총장 체제에서도 그 목표는 유효합니다”

하마둔 뚜레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총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사무총장으로 재임한 지난 8년간 세상 사람들을 ‘연결’하는 데 온 힘을 쏟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뚜레 사무총장은 “ITU는 인터넷으로 전 세계인을 연결하겠다는 일념 하에 ‘Connect 2020’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하고 다양한 노력을 한 끝에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Connect 2020’에는 ▲ 정보기술통신(ICT)에 대한 접근성 향상 ▲ 정보격차 해소 ▲ 전 세계 인터넷망 구축 ▲ ICT 발전에 따른 부작용 관리 ▲ 기술환경의 변화 촉진 등의 내용이 담겼으며, 결국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전 세계를 연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올해 말로 임기가 끝나는 뚜레 사무총장은 ITU가 그러한 목표에 바짝 다가섰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고 했다. 현재 세계 인구 70억명 가운데 인터넷으로 연결된 인구는 아직 절반이 채 안 되는 30억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번 ITU 전권회의에서 차기 사무총장으로 당선된 자오허우린(중국) 현 사무차장이 바로 이 과제를 해결할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뚜레 사무총장은 “자오허우린 사무차장 만큼 새 사무총장에 적합한 인물은 없다”면서 “지난 8년간 나와 혼연일체가 돼 일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ITU의 정책과 사무총장의 역할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무총장과 사무차장의 역할 구분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일부 회원국의 주장에 대해선 “회원국은 서로 구분 짓기 보다는 (서로 목적을) 공유하는 데 우선순위를 둬야 한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서로 공유할 수 있다면 왜 구분 지으려 하는지 모르겠다”면서 “지금 우리 ITU가 하는 것 그리고 현재 ITU의 성과로 나타나는 것도 모두 ‘공유’에 있다”고 강조했다.

재임기간에 자신이 이룩한 업적과 관련해서는 회원국 간 긴밀성 증대, 재정 건전성 향상, 균형적인 예산 정책 등을 꼽았다.

그는 “5명의 ITU 고위선출직이 힘을 합치지 못했다면 분열만 초래했을 것”이라며 “내가 사무총장으로 있는 동안 이들은 한 몸이 돼 일했고 이는 모든 회원국의 통합에 기여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ITU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한 환경과 같은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데 ICT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성공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면서 “ICT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적 다툼이 개입될 수 없는, 전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라고 강조했다.

뚜레 사무총장은 끝으로 한국의 ICT 산업에 대한 칭찬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그는 “한국은 특유의 ICT 경쟁력으로 인류사회에 이바지하고 있다”면서 “지금 우리는 단순한 정보사회에서 정보에 대한 접근과 이용은 물론 창조, 공유까지 가능한 지식사회로 이동하려 노력하고 있는데 한국이 바로 그 진행과정을 잘 보여주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