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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암 이병철 27주기…이재용 부회장·삼성사장단 참배

호암 이병철 27주기…이재용 부회장·삼성사장단 참배

입력 2014-11-19 00:00
업데이트 2014-11-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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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손경식 회장이 임원진 50여명과 따로 참배한솔·신세계도 별도 추모행사…CJ인재원서 기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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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이 열린 19일 오전 삼성그룹 사장단을 태운 차량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이 열린 19일 오전 삼성그룹 사장단을 태운 차량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의 27주기 추모식이 19일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열렸다.

삼성 호암재단이 이날 오전 주관한 추모식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세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등 가족이 참석했다.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등 삼성 계열사 사장단 50여 명은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수요사장단회의를 마친 뒤 선영을 찾아 참배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주 유럽 출장을 갔다가 추모식 참가를 위해 전날 오후 귀국했다.

이 부회장은 급성 심근경색으로 6개월 넘게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이건희 회장을 대신해 추모식을 주재했다.

몸이 불편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매년 행사에 참석해 부친의 창업 정신을 되새겨온 이건희 회장은 미국에 체류하느라 참석하지 못했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불참했다.

삼성그룹에서 분리된 CJ, 신세계, 한솔그룹 관계자들은 이날 오후 선영을 찾아 따로 추모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CJ그룹은 손경식 회장이 삼성가 장손이자 조카인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임원진 50여 명을 이끌고 이날 오후 참배할 계획이다.

호암의 맏며느리인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동생인 손경식 회장은 지난해 이재현 회장이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다 구속 수감되면서 공동회장으로 CJ그룹 경영을 맡았다.

상고심 재판 중인 이재현 회장은 신부전증 등으로 구속집행정지 허가를 받아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누나인 이미경 부회장은 건강검진과 사업차 미국에 체류 중이다.

한솔그룹은 조동길 회장이 계열사 사장단을 이끌고 이날 용인 선영에서 별도의 추도 행사를 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호암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아들이다.

신세계그룹은 오너 없이 김해성 신세계그룹 사장 등 계열사 사장단만 이날 오후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해외 출장 중이다.

호암 추모식은 공휴일이 아닌 한 매년 기일인 11월19일 용인 선영에서 열렸으며, 20여 년간 삼성, CJ, 신세계, 한솔 등 범 삼성가의 공동 행사로 치러져 왔다.

그러다 삼성과 CJ의 상속 분쟁이 불거진 2년 전부터 같은 날 시간을 달리해 그룹별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호암의 상속 재산을 둘러싸고 장남이자 이재현 회장 부친인 이맹희씨가 삼남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면서 불거진 상속 분쟁은 지난 2월 이맹희씨가 상고를 포기하면서 마무리됐다.

이어 8월에는 삼성가 구성원들이 이재현 회장에 대한 탄원서를 낼 때 홍라희 관장과 이재용 부회장이 참여하면서, 골이 깊었던 삼성과 CJ 간에 화해 분위기 조성됐다.

이에 따라 올해 추모식에는 범 삼성가가 다시 한자리에 모일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성사되지는 않았다.

한편 추모식과 별도로 진행하는 호암의 기제사는 예년처럼 CJ그룹 주재로 이날 저녁 서울 필동 CJ인재원에서 지낼 예정이다.

제사는 이재현 회장을 대신해 이 회장의 아들인 선호 군이 주재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호 군은 작년에도 호암의 제사를 주관했다.

제사에는 이인희 고문과 조동길 회장, 호암의 막내딸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이 회장의 딸인 정유경 부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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