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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밴드 LTE-A 서비스 개시…5G 가는 발걸음 빨라지나

3밴드 LTE-A 서비스 개시…5G 가는 발걸음 빨라지나

입력 2014-12-29 07:29
업데이트 2014-12-2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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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일제히 기존 LTE보다 4배 빠른 ‘3밴드 LTE-A’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발표함에 따라 이통서비스 진화의 정점인 5세대(5G)로 가는 발걸음에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LTE-A는 3개 대역 주파수묶음기술(Carrier Aggregation·CA)을 적용해 최고 300Mbps(초당메가비트)의 속도를 구현했다. 이는 기존 LTE의 4배, 3세대(3G)보다는 21배 빠른 것이다.

국내 이통사들은 4G 이통서비스에서는 전 세계에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했다.

주파수 확보 등의 문제로 LTE(다운로드 최고속도 75Mbps) 최초 상용서비스 기회는 놓쳤지만 이후 업그레이드 버전인 LTE-A(150Mbps), 광대역 LTE-A(225Mbps)에 이어 3밴드 LTE-A 서비스를 처음 출시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LTE에서 LTE-A로 진화하는데 2년이 걸린 데 반해 LTE-A → 광대역 LTE-A에는 1년, 광대역 LTE-A → 3밴드 LTE-A로는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아 기술 진보의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주파수묶음기술은 산술적으로 최대 5개 대역까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4G 서비스의 추가 진화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국내 이통사의 경우 현재 3개씩의 주파수 대역만 갖고 있는데 올해 중으로 주파수 경매가 이뤄지면 4개의 주파수 보유 업체도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이르면 내후년께 4밴드 LTE-A로의 진화도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3밴드 LTE-A 기술 확보로 5G로 가는 길이 한층 가까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020년께 상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5G는 이론상 최고속도가 3밴드 LTE-A의 300배가 넘는 100Gbps,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체감 속도 역시 3배가량인 1Gbps에 이른다. 5G가 현실화하면 영화에서처럼 먼 나라에 있는 가족·친지와 홀로그램으로 영상 통화할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기존과는 전혀 다른 신개념 기술방식이 출현하거나 기존 기술이 계속 진화하는 과정을 통해 5G로 가는 문이 열릴 것으로 예상한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4G 기술 진화를 선도하는 우리나라가 5G 상용화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3밴드 LTE-A 출시로 우리나라가 전 세계 이통서비스 속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에 섰다”며 “다만 5G는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기술적 역량을 요구하는 만큼 향후 수년간 지속적인 기술 연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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