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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정부 “소매상 매점매석 거의 없다”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정부 “소매상 매점매석 거의 없다”

입력 2014-12-30 11:39
업데이트 2014-12-30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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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힐 담배가격.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던힐 담배가격.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던힐 담배가격

던힐 담배가격, 내년에도 2700원? 정부 “소매상 매점매석 거의 없다”

정부의 담뱃세 인상으로 담뱃값이 2000원 인상되는 가운데 던힐과 메비우스 등 일부 제품은 당분간 2000원대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흡연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T&G와 한국 필립모리스는 25일 정부의 제세부담금 인상에 따라 현재 시판 중인 담배 제품의 판매가를 다음달 1일부터 갑당 2000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에쎄·레종·말보로·팔리아먼트 등의 담배 가격은 4500~4700원으로 인상된다.

브리티쉬 아메리칸 토바코 코리아(BAT코리아)와 재팬토바코 인터내셔널 코리아(JTI코리아)는 지난 24일까지 인상된 담배 가격을 신고하지 못해 내년 1월 1일에도 현재와 같은 가격으로 담배를 판매한다.

현행법상 담배 제조업자나 수입 판매업자가 담뱃값을 인상하기 위해서는 판매개시 6일전까지 가격을 정부에 신고해야 한다. 하지만 이들 회사는 아직 본사와 가격 협의가 끝나지 않아 인상 가격을 신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흡연자들이 가격이 저렴한 던힐과 메비우스를 찾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부 판매점들도 미리 이들 담배를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뒤 가격을 올려 판매할 수 있다는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기획재정부와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 등 관련기관들은 30일 중점점검회의를 열고 담배 사재기 집중단속 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사재기한 물량의 판매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 방안을 논의한다.

우선 정부는 내년 초에 KT&G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필립모리스, 재팬펜토바코인터내셔널(JTI) 등의 제조회사를 상대로 재고 물량 현황을 파악할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제조사가 서류에는 올해 반출한 것으로 해놓고 실제 내년에 반출해 인상된 세금을 물지 않는 지 재고 물량을 철저히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담배를 사재기한 일부 소비자들이 내년에 인터넷 등을 통해 가격을 올려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미 각 지방경찰청에 사재기한 담배의 판매에 대한 단속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국세청, 관세청, 경찰청의 기존 단속 인력을 한데 모아 200명 정도의 합동단속반을 꾸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다만 정부는 집중적인 단속으로 인해 소매상들의 매점매석은 거의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 관계자는 “소매상들의 매점매석 물량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담배가격 인상안 확정 발표 이후 벌인 담배 사재기 단속 결과에 대해서도 점검하고 후속 처리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일부 도·소매상들의 매점매석 정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단속 결과를 최종 검토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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