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99만CGT로 45.9% 점유 韓 31%로 2위… 中이 뒤이어
일본 조선사들이 거의 7년 만에 한국과 중국을 제치고 지난달 수주량 세계 1위에 올랐다.6일 국제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215만 7000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68척)로 전년 같은 달보다 213%, 전월보다는 84% 감소했다.
세계 조선시장의 규모가 급감한 가운데 한국 조선사들은 이 가운데 30.9%인 66만 7000CGT(10척)를 수주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3%, 전월보다는 214% 줄어들었지만 수주량 세계 2위 자리를 지켰다. 중국 조선사의 수주량은 37만 9000CGT(32척)로 지난해보다 678%, 전월보다 107%나 감소하며 3위로 내려앉았다. 반면 일본 조선사의 지난달 수주량은 99만 1000CGT(14척)로 45.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로 올라섰다. 일본이 월별 수주량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8년 3월 이후 6년 10개월 만이다. 일본은 지난해 한국을 제치고 세 차례 2위를 하다가 1위까지 올라선 것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5-02-07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