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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원·달러 환율 14원 급락…1,100원 아래로

‘롤러코스터’ 원·달러 환율 14원 급락…1,100원 아래로

입력 2015-02-13 15:54
업데이트 2015-02-13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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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 코스피 상승
원·달러 환율 하락, 코스피 상승 코스피는 13일 외국인의 1652억 순매수에 힘입어 15.87포인트(0.80%) 오른 1,957.50으로 장을 마쳤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7원 내린 달러당 1,097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의 모습.
연합뉴스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는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다시 1,1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3.7원 하락한 달러당 1,09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14원 급등하고서 하루 만에 상승 폭을 모두 반납한 것이다.

최근 외환시장에서 펼쳐지는 ‘널뛰기 장세’는 미국 경제지표와 이에 따른 엔·달러 환율 흐름이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1월 고용지표가 ‘완벽하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의 호조를 보이자 달러화 가치가 급등했고, 원·달러 환율도 지난 11∼12일 이틀에 걸쳐 달러당 21원 뛰었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해 6월께 인상될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날 나온 미국의 1월 소매판매 지표는 시장의 조기 금리 인상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8% 감소해 시장 예상치(-0.4%)를 밑돌았다.

이에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다시 2% 아래로 떨어졌고, 달러화 가치는 주요 통화와 비교해 큰 폭의 약세를 보였다.

120엔대로 올라섰던 엔·달러 환율이 118엔대까지 떨어지자(엔화 강세) 원·달러 환율도 여기에 동조해 급락했다.

장중 일본 국채입찰 부진으로 엔·달러 환율이 하락 폭을 키우자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5.2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일본 중앙은행(BOJ)이 추가 양적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해진 것이 국채입찰 부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다음 주에도 심한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16일에는 그리스 구제금융 관련 논의를 위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와 17일엔 기준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린다”며 “설 연휴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져 원·달러 환율이 쉽사리 방향성을 찾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3시 45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종가보다 10.10원 내린 100엔당 924.18원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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