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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사, 치열한 시총 순위 경쟁

삼성 3사, 치열한 시총 순위 경쟁

입력 2015-02-23 10:08
업데이트 2015-02-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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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의 금융 ‘맏형’ 삼성생명과 늦깎이 상장사 제일모직·삼성에스디에스 등 3개 계열사가 23일 주식시장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오전 9시52분 현재 제일모직은 시가총액이 20조1천825억원으로 삼성생명을 제치고 순위 10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시가총액 20조원으로 11위로 밀려났고 삼성에스디에스는 19조8천87억원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이들 3개사는 시가총액이 19조8천억∼20조1천억원대에 몰려 있어 주가 등락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변경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현재 제일모직은 전 거래일보다 1.7% 오른 14만9천500원에 거래 중이나 삼성생명은 0.5% 내린 10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는 25만6천원으로 0.4%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삼성생명이 최근 주주환원정책 약화 전망으로 주가가 하락해 시가총액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생명은 장중 한때 10만원을 밑돌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작년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해외 보험사업 확대와 자산운용의 글로벌 전략 추진으로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 가능성을 내비쳤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삼성생명의 평가에서 시가배당률 상승 가능성이 중요했으나 순이익의 60%를 주주들에게 돌려주는 주주 환원 정책의 불확실성이 생겼다”며 “삼성생명의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로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는 다음 달 3월 12일 동시만기일 이후 코스피200 구성 종목에도 특례로 편입될 예정이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매수 수요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코스피200 지수 구성에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가 편입되고 코오롱과 이수화학이 빠진다.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코스피200 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의 규모만도 30조원 수준이어서 종목 비중 조절이 주식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는 코스피의 시가총액에서 1%대를 차지하고 있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동시만기일 오후 2시50분부터 마감 동시호가 이후에 국내 인덱스 펀드들이 편입 종목의 비중을 조절할 것”이라며 “펀드들은 제일모직과 삼성에스디에스를 편입하려고 시가총액 상위 10위 권내 대형주의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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