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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에너지 수입액 5년여 만에 최저

지난달 에너지 수입액 5년여 만에 최저

입력 2015-03-03 08:33
업데이트 2015-03-03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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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석유제품 수입액은 작년대비 반 토막

국제유가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지난달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에 의존하는 원유와 가스 등 주요 에너지 수입액이 지난 2009년 이후 5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달 원유와 석유제품, 가스, 석탄 등 4대 주요 에너지자원의 수입액은 82억8천300만 달러로 집계돼 월간 100억 달러 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지난 2009년 11월 80억8천만 달러를 기록한 이후 5년 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런 수입액은 작년 같은 기간(156억6천900만 달러)보다는 무려 47.1%가 감소했고 전달인 지난 1월(107억3천800만 달러)보다는 22.9%가 줄어든 수준이다.

지난달 원유 수입액은 38억5천2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2.1%, 전달보다 23.6%가 줄었다.

석유제품은 11억7천1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55.1%, 전달보다는 22.5%가 감소했다.

23억6천500만달러 어치가 수입된 가스의 경우도 작년 2월보다 40.7%, 지난 1월보다는 27.7% 줄었다.

석탄 수입액은 8억9천500만 달러였다. 역시 작년 동기보다 13.9%,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이는 지난달 설 연휴 등의 여파로 수입일수가 19일에 불과했던 점도 영향을 미쳤지만 무엇보다 국제유가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급락한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달 우리나라의 원유 도입단가는 배럴당 49.1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8.6달러보다 무려 54.8%나 떨어졌다. 도입단가는 지난 1월의 배럴당 59.5달러와 비교해도 17.5% 하락했다.

원유 도입물량도 7천840만배럴로 1월 8천470만배럴보다 7.4% 감소했다.

에너지 업계 관계자는 “주요 에너지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이들 자원의 가격 하락으로 실제 수입금액이 낮아져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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