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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금감원 방문… “금융개혁 혼연일체” 강조

임종룡, 금감원 방문… “금융개혁 혼연일체” 강조

입력 2015-03-18 10:03
업데이트 2015-03-18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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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금감원장 ‘2인 주례회의’ 정례화하기로

임종룡 신임 금융위원장은 18일 “금융위와 금융감독원이 혼연일체로 금융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 진웅섭 금융감독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룡 금융위원장(왼쪽)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을 방문, 진웅섭 금융감독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감원을 방문해 진웅섭 원장을 만나 “두 기관은 금융개혁이라는 한배를 타고 있다.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서는 유능한 파트너이자 동반자인 금감원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임 위원장이 취임후 첫 행선지로 금감원을 택한 것은 최우선 과제로 꼽은 ‘금융개혁’을 위해 금감원의 협조가 절대적이라는 점과 감독·검사·제재 프로세스 개편을 앞두고 금감원 직원의 불만을 미리 다독이기 위한 ‘위무’ 성격으로 풀이된다.

그는 농협금융지주 회장 시절 현장에서 금감원의 일방주의식 검사관행을 경험하며 금융이 제자리를 잡으려면 금감원이 변해야 한다는 인식을 강하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7일 기자간담회에서도 ‘금감원은 유능한 파트너’로 추켜세우며 금융위와 금감원의 역할배분을 통한 중복부담 해소, 금융감독 쇄신을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이날 금감원 주요 임원들과의 면담에서 “시장과 금융회사가 당국에 요구하는 것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융개혁 추진을 위해 현장점검반 4개 팀을 다음 주 중 우선적으로 설치하고, 현장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인력을 배치하자고 제안했다.

그는 “금융권에 자율 책임문화가 정착되려면 금융당국부터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규제 개혁을 위해 해외사례를 정밀히 조사해줄 것을 금감원에 요청하기도 했다.

진 원장은 이에대해 “위원장님과 생각이 같다. 앞으로 구체적인 정책이나 제도를 집행하는 현장에서 (두 기관이) 잘 조화를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 위원장과 진 원장은 향후 2주에 한번씩 ‘2인 주례회의’를 열고, 실무조직 사이에서도 매주 정례회의를 개최하는 등 양 기관이 긴밀히 협조하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두 수장이 기획재정부에서 함께 일했고 친분이 두터운만큼 금융위와 금감원간 신(新) 밀월관계가 구축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해 KB사태에 따른 제재수위를 놓고 갈등했다.

이를 상징하듯 임 위원장은 진 원장에게 ‘金融改革 渾然一體(금융개혁 혼연일체)’라고 쓰인 서예가 이돈흥 선생의 작품을 선물했다.

그는 이어 금감원 금융민원센터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고 “취약계층 상담채널과 서민 금융교육을 확대하고, 서민금융진흥원을 설립 등을 통해 원스톱 서민금융지원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금융개혁을 잘 해나가자는 취지로 감독원 간부들을 만나고 같이 이야기를 나눴다. 내 소명은 금융개혁이다. 실질적인 성과가 나오도록 금융위 금감원이 혼연일체 돼서 (금융개혁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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