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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먹을 때 유용한 ‘손가락 장갑’ 백화점서 팔릴까

치킨 먹을 때 유용한 ‘손가락 장갑’ 백화점서 팔릴까

입력 2015-04-09 15:32
업데이트 2015-04-0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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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는 인기 있는 전통식품 중에 하나지만 가정에서 만들어 먹기는 번거로운 점이 많다.

이 점에 착안, 한 중소기업이 찬 밥에 뿌린 뒤 전기밥솥에 놔두는 방법으로 간단히 식혜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특허등록까지 마쳤지만 소비자가 시중에서 이 제품을 접하기란 쉽지 않다.

중소기업의 마케팅 능력만으로 판로개척이 쉽지 않은 탓이다.

기획력이 뛰어나고 품질도 좋은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중소기업청이 소매를 걷고 나섰다.

두 기관이 9일 구로구 동반성장위원회에서 개최한 ‘제1차 중소기업 우수상품 설명회’에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틈새시장을 노린 중소기업 상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정부와 유통사와의 상생 협약에 따라 마련된 이날 설명회에는 화장품·식품·생활건강용품 등 3개 업종의 중소기업 15곳이 각자 주력 상품을 들고 나왔고 백화점 4곳과 대형마트 3사, 홈쇼핑 6개사와 편의점 4곳 등 유통 대기업 17곳이 참석했다.

한 업체는 손가락 두,세개에만 끼고 피자나 통닭 등 기름진 음식을 깔끔하게 먹을 수 있도록 하는 ‘1회용 손가락 장갑’을 소개했고, 거친 손·발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팩에 발열 기능을 덧붙여 효과를 끌어올린 아이디어 상품도 선보였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 관계자는 “국내 유통 대기업 17곳이 제품 설명회 참석차 이렇게 한자리에 모인 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침체된 내수 경기로 수익성 악화에 고민이 깊은 유통사도 저마다 상품기획자를(MD)를 보내 상품 소개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이었다.

신세계 박재훈 바이어는 “최근 대기업과 수많은 수입 상품 사이에서 잠재력과 경쟁력이 있는 중소기업 상품을 발굴해 협력사와 고객, 유통사 모두가 만족하며 상생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유통업의 역할이라 생각해왔다”며 “상생할 수 있는 좋은 파트너십, 좋은 상품을 발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설명회에 앞서 17개사의 임원들은 재단과 따로 모임을 갖고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 개척, 특히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이번을 포함해 올해 모두 7번의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참가를 원하는 중소기업은 거래알선콜센터(☎ 1670-0808)로 신청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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