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삼성 점유율 격차 3%P대로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간 매출을 기준으로 반도체 업계 종합순위 4위‘로 올라섰다. SK하이닉스가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시스템반도체 등 반도체 전 부문을 포함한 종합순위에서 5위권 안에 든 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는 D램 등 메모리 시장에서는 이미 2위였지만 종합 순위에서는 5위권 밖을 맴돌았다.22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 자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약 17조 3988억원(161억 13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미국의 마이크론테크놀로지를 32억여원 차이로 누르고 2013년 종합순위 5위에서 한 계단 올라섰다.
일본의 엘피다를 합병해 2013년 3분기 한때 SK하이닉스를 앞섰던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매출은 17조 3955억원(161억 1000만 달러)으로 5위를 기록했다.
한편 반도체 종합순위 1위 인텔과 2위 삼성의 지난해 세계 시장 점유율은 각각 14.1%, 10.7%로 격차가 3% 포인트 대로 좁혀졌다. 인텔의 매출이 지난해 6.3% 증가에 그친 반면 삼성은 14.9% 늘었기 때문이다. 3위인 퀄컴의 지난해 세계시장 점유율은 5.4%,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각각 4.5%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4-23 1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