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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자금조달 역전…간접금융 > 직접금융”

“기업 자금조달 역전…간접금융 > 직접금융”

입력 2015-04-29 10:57
업데이트 2015-04-29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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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직접금융 10조8천억원…간접금융의 7분의 1 수준

우리나라 기업들이 주식·회사채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금액이 2009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고 간접금융 조달액은 4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09년과 반대로 간접금융 조달액이 직접금융 조달액의 7배에 달할 정도로 많았다.

2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작년 국내 민간 기업은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해 10조8천억원을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간접금융인 대출을 통해서는 이의 7배에 달하는 75조9천억원의 자금을 모았다.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국내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은 점차 줄어들고 간접금융 조달액은 꾸준히 늘어났다.

직접금융 조달액은 2009년 54조7천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나서 ▲ 2010년 21조원 ▲ 2011년 32조2천억원 ▲ 2012년 32조원 ▲ 2013년 14조8천억원 ▲ 2014년 10조8천억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직접금융 중에서 주식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은 2009년 21조9천억원에서 작년 5조7천억원으로, 회사채 발행액을 통한 자금 조달액은 2009년 32조8천억원에서 작년 5조1천억원으로 각각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2009년 16조9천억원이던 간접금융 조달액은 2010년 17조4천억원, 2011년 43조5천억원, 2012년 35조8천억원, 2013년 39조4천억원, 2014년 75조9천억원 등으로 불어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액 비중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공모 방식의 주식과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액 가운데 중소기업이 차지한 비중은 27.1%와 0%였다.

미국과 영국 등 금융 선진국들은 회사채 발행을 이용한 자금 조달이 대출을 통한 자금 조달보다 규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미국 기업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2천678억 달러로 대출금 1천137억 달러의 배 이상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민간 기업의 자금 조달 비중이 여전히 간접금융에 치우쳐 있다”며 “기업들이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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