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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금금리 사상 첫 1%대 진입…주택대출 2%대

은행 예금금리 사상 첫 1%대 진입…주택대출 2%대

입력 2015-04-29 13:56
업데이트 2015-04-29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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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 이하 금리 예금 비중 66% 달해 대출금리도 금융위기 후 최대폭 하락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와 안심전환대출 출시 영향으로 지난달 은행의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연 1%대로 떨어지고 대출금리도 6년 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는 등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갔다.

또 안심전환대출 출시 여파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3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평균 저축성 수신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전달보다 0.12%포인트 떨어진 연 1.92%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달 세웠던 사상 최저 기록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저축성 수신금리는 2013년 12월 연 2.67%를 정점으로 떨어지기 시작해 작년 3월(2.60%)부터 11월(2.10%)까지 사상 최저 행진을 이어가다가 은행들의 거액 예금 유치과정에서 작년 12월(2.16%) 일시 상승했으나 올해 1월부터 다시 하락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가 연 1.91%로 0.11%포인트 떨어졌고 시장형 금융상품의 금리도 연 1.97%로 0.12%포인트 내렸다.

이중 정기예금의 금리는 연 1.90%로 전달보다 0.12%포인트 하락했고 정기적금도 연 2.31%에서 2.22%로 내렸다.

지난달 새로 취급된 정기예금의 금리대별 가입액 비중은 연 1%대 이하가 66.0%에 달했고 2.0%대가 34.0%였다.

지난달 은행 대출금리(신규 취급액 기준)는 연 3.61%로 전달보다 0.25%포인트나 급락하며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런 낙폭은 금융위기 당시였던 2009년 2월 0.34%포인트가 떨어진 이래 6년 만에 가장 큰 수준이다.

기업대출은 0.21%포인트 떨어졌고 가계대출은 0.27%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2%대 이하의 금리를 적용받는 대출 비중이 40.7%에 달했고 3%대도 52.5%를 차지했다.

지난달 안심전환대출 출시의 영향으로 가계대출에서 고정금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55.1%에 달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중에서는 주택담보대출(연 3.24%→2.97%)과 일반신용대출(연 4.88%→4,75%)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대출자의 신용등급에 따라 등락이 심한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도 0.01%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은행 신규취급분의 예대금리차는 1.69%포인트로 전달보다 0.13%포인트 줄었다.

은행의 예대마진을 보여주는 3월 말 잔액기준 총 수신금리(연 1.77%)와 총 대출금리(연 4.04%)의 차이는 2.27%포인트로 전달보다 0.03%포인트 줄었다.

강준구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달엔 기준금리 인하에 안심전환대출이 출시되면서 대출금리의 낙폭이 컸다”고 말했다.

제2금융권으로 불리는 비은행 금융기관의 예금과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를 제외하면 모두 떨어졌다.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이 2월 연 2.61%에서 3월 2.49%로 떨어졌고 신용협동조합(2.59%→2.53%), 상호금융(2.30%→2.23%), 새마을금고(2.54%→2.48%)도 하락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상호저축은행의 대출금리가 2월 연 11.96%에서 3월엔 12.07%로 상승했다. 이는 대부업체를 인수한 상호저축은행이 연 20%를 넘는 고금리 가계대출을 확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신용협동조합(5.06%→5.02%), 상호금융(4.51%→4.44%), 새마을금고(4.52%→4.43%)는 모두 하락세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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