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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카드 시대 ‘활짝’…카드업계 ‘잰걸음’

모바일 카드 시대 ‘활짝’…카드업계 ‘잰걸음’

입력 2015-05-05 15:45
업데이트 2015-05-0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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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카드가 필요 없는 모바일 카드 시대가 활짝 열린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BC, 신한, 삼성, 우리, 하나, 롯데 등 대부분의 카드사는 이달 중으로 모바일 단독카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규제 완화의 하나로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을 허용한데 따른 것이다.

카드사로서는 플라스틱 카드에 드는 발급 비용, 설계사 비용, 카드 배송 비용 등을 줄일 수 있어 이득이고, 소비자들은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기존 카드 한 장을 발급할 때 1만5천∼2만원이 드는데 모바일 단독카드는 이 비용이 거의 들지 않는다”며 “당장 원가가 크게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카드사들이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에 사활을 걸 것”이라고 말했다.

BC카드, 신한카드, 하나카드에선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이 임박했다.

이들 카드사는 여신금융협회가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 이에 맞춰 상품약관을 만든 뒤 금융감독원 심사를 거쳐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BC카드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모바일 단독카드 기술을 활용한 카드 신청, 카드 결제, 카드 삭제 등 테스트를 완료했다.

신한카드와 하나카드도 나란히 상품 준비를 모두 마치고서 협회의 가이드라인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상태다.

우리카드는 모바일을 겨냥한 단독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BC카드, 신한카드 등의 모바일 단독카드가 기존 상품을 이용한 것이라면 우리카드가 준비중인 상품은 기존에 없던 모바일 맞춤형이다. 소셜커머스, 저가항공사, 서점, 온라인 등 온라인 가맹점에서 혜택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롯데카드는 일단 이달 중 기존 상품을 활용한 모바일 단독카드를 출시하고 앞으로 모바일에 특화한 모바일 맞춤형 상품도 내놓을 계획을 세워뒀다.

삼성카드도 이달 안으로 모바일 단독카드 출시에 뛰어든다.

그간 걸림돌로 여겨지던 안정성 문제도 이미 검토를 마친 상태여서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은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협회는 모바일 단독카드 가이드라인을 완성해 이번 주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금감원도 모바일 단독카드 발급을 늦추지 않겠다는 구상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신금융협회에서 가이드라인을 만들 때 금감원이 태스크포스에 참여해 비대면 거래의 안정성 문제를 검토했다”며 “카드사 약관 심사는 10일 이내 이뤄지는데 큰 문제가 없다면 이 기간은 더 단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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