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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늦은 이유는…남자 “결혼비용”·여자 “출산부담”

결혼 늦은 이유는…남자 “결혼비용”·여자 “출산부담”

입력 2015-05-07 15:50
업데이트 2015-05-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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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협회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

우리나라 사람들의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남성은 결혼비용, 여성은 출산·양육 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7일 공개한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 333명 가운데 39.5%와 여성 응답자 1천90명 가운데 34.2%가 늦은 결혼의 원인으로 각각 “결혼 비용이 너무 비싸서”와 “출산·양육 부담이 커서”를 꼽았다.

혼인율 상승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남녀 모두 ‘출산 비용 절감·육아 지원 정책’(남자 44.1%, 여자 51.1%)을 가장 많이 택했으며 일자리 지원·고용안전(남자 26.4%, 여자 25.1%), 신혼부부 주택지원(남자 26.1%,여자 20.5%)이 그 뒤를 이었다.

결혼 준비 비용으로는 남성이 6천624만원, 여성이 3천4651만원을 사용했다고 답해 여성보다 남성이 약 2배 더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비용 마련 방법은 여성의 47.5%가 ‘내가 모은 돈으로 준비한다’고 답했으며 남성의 39.3%가 ‘모은 돈과 부모님 지원으로 결혼한다’고 말했다.

결혼 비용 중 아깝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서는 여성이 ‘예물·예단’(35.2%)을 가장 많이 택한 반면 남성은 ‘스드메(스튜디오, 메이크업, 드레스) 비용(35.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인구협회 손숙미 회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결혼 비용과 출산·양육 부담이 만혼화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알 수 있다”며 “결혼 친화적인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고비용 결혼문화를 개선하고,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주택공급 활성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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