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LGU+ 이르면 내일 ‘데이터 요금제’ 출시…SKT는 내주 초

LGU+ 이르면 내일 ‘데이터 요금제’ 출시…SKT는 내주 초

입력 2015-05-13 15:38
업데이트 2015-05-13 15: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KT 데이터 요금제에 반격…”부가 혜택으로 차별화”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출시 나흘 만에 가입자 10만 명을 모으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업계 선두인 SK텔레콤과 후발주자 LG유플러스도 비슷한 요금제를 곧 공개한다.

‘데이터만 선택하세요’
‘데이터만 선택하세요’ 7일 오전 서울 광화문 KT 올레스퀘어에서 남규택 KT 마케팅부문장 부사장(가운데)와 홍보 도우미들이 ‘데이터 선택 요금제’ 출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KT는 국내 최초로 최저 2만원대 후반부터 모든 요금 구간에서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최저 요금인 2만원대 요금제부터 4만원대 요금제까지는 통신사와 관계없이 무선 간 통화가 무한으로, 5만원대 이상의 요금제에서는 유무선 간 통화도 무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연합뉴스
1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르면 14일, SK텔레콤은 내주 초반께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요금제를 각각 발표할 것으로 관측된다.

두 회사는 당초 KT의 선점 효과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 주 초반이라도 KT와 유사한 요금제를 내놓고 가입자를 모집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요금제 세부 내용을 다듬고 관할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협의하는 과정이 길어지며 아직 새로운 요금제를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앞서 “동영상 시청 등 ‘비디오 LTE’ 시대를 맞아 데이터 사용량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에 맞춰 이를 반영한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준비해 왔다”며 “음성 무제한, 데이터 중심의 새로운 요금제를 이르면 이번 주 초반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금명간 새로운 요금제를 미래부에 신고한 뒤 14일께 소비자에게 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무선 통신 부문에서 과반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보유한 지배적 사업자라 요금제 출시 때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SK텔레콤은 관련 부처와의 협의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탓에 요금제 발표를 미루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내놓고 싶은 심정이지만 미래부와 아직 협의 중”이라며 “시기는 특정할 수 없으나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미래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쳐야 하는 인가 절차를 고려할 때 SK텔레콤이 이르면 오는 19일께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킬 것으로 여겨지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축으로 한 3사의 불꽃튀는 경쟁은 다음 주 중반 본격적으로 막이 오를 전망이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 대한 반응이 예상보다 뜨겁자 한껏 고무된 KT는 내심 경쟁사들의 요금제 발표가 좀 더 늦춰지기를 기대하는 한편 경쟁사들이 내놓을 요금제의 내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의 한 관계자는 “보험 업종의 경우 비슷비슷한 상품이 나오는 걸 방지하기 위해 특정 회사가 새로운 상품을 내놓으면 경쟁사는 상당 기간 유사 상품을 내놓지 못한다는 규정이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며 하나의 요금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마련인데 시차를 두지 않고 비슷한 요금제가 나오는 건 바람직한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그러나 LTE 이용자 급증과 맞물려 음성 통화에서 데이터로 이동통신 시장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역시 데이터 중심 요금제에 대해 상당 기간 고민해온 터라 이들 두 회사가 내놓을 요금제의 전체적인 구조는 KT의 요금제와 엇비슷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KT와 마찬가지로 2만원대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 현재보다 저렴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표방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두 회사가 내놓을 요금제의 골격은 KT와 비슷하되 경쟁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부가 혜택 등에서 차별화를 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점치고 있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소득세’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