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 MBN
‘제 2롯데월드’
안전문제로 5개월 가까이 문을 닫았던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의 수족관(아쿠아리움)과 영화관이 지난 12일 재개장했으나 여전히 ‘빈’ 주차장 때문에 롯데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모두 2756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제2롯데월드 주차장의 이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시간당 최대 예약가능 차량인 700대가 방문하면 하루 13시간 동안 9100대가 주차할 수 있다.
그러나 재개장 이후에도 하루 평균 560대 만이 주차하고 있다. 시간당으로 계산하면 40대만 주차하는 것으로, 전체 주차공간 2756면의 1.4%만 이용하는 셈이다. 사실상 텅 비어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고객들이 제2롯데월드 주차장을 꺼리는 것은 우선 비싼 요금 때문이다.
10분당 1000원으로 제2롯데월드에서 물건을 구입하거나 영화·수족관을 관람해도 요금 할인을 받지 못한다. 주차 3시간 후부터 10분당 1500원으로 50% 요금 할증도 적용된다.
실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관람객이 1만원을 내고 3시간 동안 영화를 본다면 주차요금으로 1만8000원을 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