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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롯데 근로자 화상 사고에 안전관리자 즉각 교체

제2롯데 근로자 화상 사고에 안전관리자 즉각 교체

입력 2015-05-15 12:27
업데이트 2015-05-15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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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안전사고…롯데, 정식개장에 영향 줄까 ‘전전긍긍’

제2롯데월드 재개장 사흘만인 15일 공사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자 롯데가 현장소장과 안전관리자를 즉각 교체했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콘서트홀 작업 도중 안전사고가 일어난 것과 관련, 롯데는 롯데건설 소속의 현장소장과 안전관리 담당자를 인사조치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이와 함께 안전조치를 소홀히 해 사고가 난 협력사는 6개월간 롯데건설의 모든 신규 공사 입찰을 제한하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8시45분께 제2롯데월드 콘서트홀 8층 공사장에서 전기 관련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부스덕트 교체 작업을 하던 중 불꽃이 튀면서 팔과 다리에 1∼2도 화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덕트는 도체 구조물을 조립식으로 연결한 일종의 배선통으로 아파트·공장·공연장 등 전력이 많이 필요한 곳에서 전선 대신 사용한다.

제2롯데월드 관계자는 “사고 초기 근로자들이 감전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감전으로 인한 화상이 아니라 불꽃이 튀어 발생한 화상”이라며 “(근로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일단 화상을 입은 근로자들의 생명에 지장이 없다는 소식에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재개장 사흘 만에 안전사고가 난 데 대해 당혹스러워하는 표정이다.

특히 이번 사고는 안전관리위원회가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안전사고가 한 번이라도 발생하면 책임자를 업무에서 배제한다는 ‘원스트라이크 아웃’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힌 지 불과 이틀 만에 발생했다.

당시 안전위는 재개장한 수족관과 영화관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100여명의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한편 장마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건설 현장 주변 시설을 점검하기로 한 바 있다.

이날 사고가 난 콘서트홀 공사장에선 작년 12월 60대 근로자가 비계에 오르다 추락해 인근 아산병원으로 옮겨지던 도중 숨졌다.

콘서트홀은 수족관과 영화관 영업정지 기간 공사를 중단했다가 최근 재개장과 함께 작업을 재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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