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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큐셀, 美테슬라와 유럽 공략 모색

한화큐셀, 美테슬라와 유럽 공략 모색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5-06-08 23:40
업데이트 2015-06-08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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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태양광전시회서 한화 전지 사용 차량 출품

한화그룹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한화큐셀이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와 손잡고 유럽시장 공략 등을 모색하고 있다. 두 회사는 태양광 발전과 전기차 저변 확대를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10~12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태양광 전시회 ‘인터솔라’에 부스를 차리고 테슬라 2015년형 ‘모델S’를 전시한다고 8일 밝혔다. 현지 부스에서는 한화큐셀의 태양광 전지로 테슬라 전기차 배터리를 급속 충전하는 모습을 시연한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만남이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테슬라는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태양광을 활용한 무료 전기차 충전소 ‘슈퍼차저’를 세워 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슈퍼차저는 30분이면 테슬라를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태양광 전기 충전소로 비용은 무료다. 테슬라를 사면 언제든 공짜로 충전해 준다.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보급을 위해 더 많은 충전소가 필요한 테슬라에 태양광 셀 부문 1위 업체인 한화는 좋은 파트너가 될 자격을 갖춘 회사”라면서 “양사가 각각 태양광 셀과 전기차로 주력 업종은 다르지만 긴밀하게 협력할 만한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큐셀 측은 “아직 구체적인 협력 방안 등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앞서 지난 4월 말 가정용과 산업용 배터리팩을 내놓았다. 태양광 발전을 통해 생산한 전기를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배터리팩은 태양광 발전의 저변을 넓히는 데 필수적인 제품이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 한화큐셀은 전력 효율을 높인 Q앤텀(ANTUM) 셀 기술 등을 선보인다. 한화큐셀은 “생산단가가 낮지만 발전 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지닌 다결정 셀을 사용하면서도 효율을 업계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린 기술력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한화큐셀 상무와 남성우 한화큐셀 대표이사가 참가한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5-06-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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