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비중은 조사 이래 두 번째로 높아
5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이 전월 대비 10.4%, 작년 같은 달보다 3.7% 줄었다.국토교통부는 확정일자 신고분을 기준으로 하는 5월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11만6천387건이라고 15일 밝혔다.
국토부는 봄 이사철이 끝난 데다가 전·월세 수요가 매매 수요로 전환되는 추세도 계속돼 전·월세 거래량이 줄어들었다고 분석했다.
1∼5월 누적 전·월세 거래량은 64만5천65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 늘어났다.
전·월세 거래 가운데 월세의 비중은 43.6%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작년 동월 대비 2.3%포인트 늘어났다. 월세 비중은 2011년 조사를 시작한 이후 작년 1월의 46.7%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전세 거래량은 전월의 12.2%,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7.5%가 줄어든 6만5천639건, 월세는 전월보다는 7.9% 줄었지만 작년보다는 1.7% 많은 5만748건의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서 7만8천656건의 전·월세 거래가 이뤄져 전월 대비 10.4%,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7% 줄었다. 지방에서는 전월과 작년보다 각각 10.7%, 3.4% 감소한 3만7천731건이 거래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이 전월보다 9.2%, 작년보다 2.6% 적은 5만1천681건을 기록했고 아파트 외 주택의 거래량은 전월보다 11.4%, 작년보다 4.5% 줄어든 6만4천706건이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순수전세 실거래가격은 서울 송파 잠실 리센츠아파트 84.99㎡가 4월에 이어 5월에도 7억원에 거래됐고 성북 월곡 두산위브 59.86㎡도 전세가 3억원을 유지했다.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84.43㎡는 4월 4억8천만원에서 5월 4억9천만원으로 상승했다.
경기 영통 황골마을 주공1차 59.99㎡는 2억원에서 1억9천만원으로 내렸고 죽전 새터마을 힐스테이트 85㎡는 3억3천만원에서 3억4천500만원으로 전세가가 올랐다.
세종 조치원 죽림자이 84.66㎡는 4월과 5월 모두 1억2천만원에 거래됐다.
전·월세 실거래가에 대한 세부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