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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메르스·가뭄 대응 경기보완책 이달 말 발표”

최경환 “메르스·가뭄 대응 경기보완책 이달 말 발표”

입력 2015-06-17 10:45
업데이트 2015-06-1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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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계장관회의 주재…”일상생활 정상적으로 임해 달라””임금피크제 등 노동개혁 주도적으로 추진”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7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가뭄 피해를 고려한 경기보완책을 이달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고용절벽’ 해결을 위한 노동개혁도 임금피크제 도입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분야부터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2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히 회복되는 모습이었으나 최근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화점과 대형마트 매출액이 감소하는 등 소비위축이 발생하고 있으며 방문을 취소한 외국인이 증가하는 등 관광·여가 업종을 중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여기에 가뭄으로 농지가 메말라가고 있어 농민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 사태의 조기 종식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병원과 피해 업종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신속하게 시행하겠다며 우선 평택·화성 등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소상공인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이날부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가용장비와 인력·예산을 총동원하고 식탁물가가 불안해지지 않도록 농산물 수급과 가격 안정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로 인한 영향과 가뭄 피해 등을 고려해 추가적인 경기보완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 반영하겠다고 거듭 밝혔다.

메르스 및 가뭄 극복 지원과 함께 구조개혁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최 총리대행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한 노동개혁은 정부가 할 수 있는 것부터 의지를 갖고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며 “1단계로 세대간 상생고용을 유도하기 위해 임금피크제 도입 및 임금체계 개편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상임금 및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노사갈등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근로기준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국회의 협조를 촉구했다.

최 총리대행은 이어 비정규직 규제 합리화, 능력중심 인력운영 원칙 정립, 사회안전망 효율화 등 나머지 노동개혁 과제는 8~9월 중 2단계 추진방향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 총리대행은 메르스와 관련한 불안감 증폭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최 총리대행은 “정부는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고 현재까지 지역사회 전파는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라며 “국민 여러분도 검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되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정상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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