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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피해 中企에 최대 3억 특례보증”

“메르스 피해 中企에 최대 3억 특례보증”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5-06-18 23:38
업데이트 2015-06-19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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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보증료 최대 1%만 받기로

여행·숙박·공연·병의원 등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피해 중소기업에 최대 3억원까지 특례보증이 이뤄진다. 약 1만 6000개 기업이 대상이다. 연 2~3%대의 특별 저리 대출도 한시 지원된다.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신용보증기금은 18일 메르스로 인해 일시적인 자금 사정 악화로 급전이 필요한 중소기업이 속출함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1만 5801개 업체)에 대해 기업당 최대 3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서 준다고 밝혔다. 특례보증은 대출 금액의 95%까지 신보가 보증을 서 주는 것이다. 일반보증(85%)보다 보증 비율이 높아 기업 입장에서는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 보증료 부담도 덜어 줬다. 통상 보증료는 기업 심사등급에 따라 0.5~3%가 적용되는데, 특례보증 기업에 대해선 최대 1%까지만 받기로 했다. 특례보증 신청 기한은 8월 말까지다.

지난해 세월호 참사 때도 신보가 피해 지역 기업에 특례보증(약 300억원)을 지원했지만 이번에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 것이 눈에 띈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이날 경기 양평군의 청소년수련시설 운영 업체를 찾아 메르스 피해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이 업체는 메르스 발생 이후 40건의 예약이 취소돼 약 4억원의 피해를 봤다고 토로했다. 신보는 특례보증 심사 절차도 간소화했다. 금액이 크지 않으면 해당 영업점에서 바로 최종 결정을 하도록 했다. 연체가 발생했어도 메르스 때문에 일시적이라고 판단되면 보증서를 끊어 주기로 했다.

한국은행도 다음달 1일부터 메르스 피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포함)에 총 6500억원을 지원한다. 한은이 연 0.75% 금리로 은행에 돈을 빌려주고, 각 은행이 피해 기업에 대출해 주는 구조다. 기업 대출 금리가 연 2%대 후반에서 3%대 초반까지 떨어질 것으로 한은은 보고 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2015-06-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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