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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하리 100일’달콤한 소주’ 유행 이끌며 4천만병

순하리 100일’달콤한 소주’ 유행 이끌며 4천만병

입력 2015-06-28 14:24
업데이트 2015-06-2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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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순한 소주’ 경쟁을 촉발한 롯데주류의 ‘순하리 처음처럼’(이하 순하리)이 출시 100일을 맞았다.

28일 롯데주류에 따르면 3월 20일 처음 시장에 풀린 이후 지난 27일까지 100일 동안 순하리의 누적 판매량은 4천만병을 넘어섰다. 20대 이상 인구가 약 2천만명인 점을 고려하면 약 3개월동안 성인 한 명이 2병꼴로 순하리를 마신 셈이다. 팔린 소주병(21.5㎝)을 모두 늘어놓으면, 서울과 부산(약 400㎞)을 약 10차례 이상 오갈 수 있만큼 많은 양이다.

순하리는 전남 고흥산 유자 과즙과 향이 들어있는 소주 베이스(바탕)의 칵테일 주류로, 알코올 도수(함량)가 일반 소주보다 낮은 14도에 불과하다.

순하리는 치밀한 시장 조사·분석의 산물이다. 롯데주류는 2013년 10월부터 약 1년동안 4천4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소주 특유의 향·맛’과 ‘향·맛이 우수하지만 비싼 과실주 가격’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낮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저렴한 소주 가격으로 과실주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신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면서도, 신형 패키지(패키지)를 적용하지 않고 기존 ‘소주병’을 사용한 것도 원가 인상 요인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다는 게 롯데주류의 설명이다.

출시 이후 유자 특유의 새콤달콤한 맛과 부드러운 목 넘김 등으로 순하리가 부산·경남 지역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자 롯데주류는 기존 강릉 공장뿐 아니라 경산, 군산 공장을 가동해 5월 20일부터 전국 판매에 나섰다.

순하리의 ‘대박’에 자극받은 다른 경쟁사들도 서둘러 비슷한 제품을 속속 출시하며 ‘소주 칵테일’ 시장에 뛰어들었다.

무학은 5월부터 이달 초까지 ‘무학 좋은데이’ 유자·석류·블루베리·자몽맛을 잇따라 내놨고 금복주와 대선도 ‘상콤달콤 순한참’ 유자·자몽맛과 ‘C1 블루 자몽’ 등을 선보였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 19일 하이트진로가 ‘자몽에이슬’을 출시하면서 현재 11가지 종류의 과일 맛 소주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순하리 출시로 소주 시장의 경쟁구도가 완전히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며 “시장의 선도 제품으로서 순하리의 품질과 안정적 공급을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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