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34개국 중 8~19위… 구매력 기준 평균의 15~39%
우리나라 이동통신 요금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 가운데 비교적 저렴한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이 가장 저렴한 나라는 러시아 북서부에 위치한 에스토니아였다.OECD가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디지털 이코노미 아웃룩 201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국가별 요금 순위에서 34개 회원국 가운데 8~19위를 기록했다.
순위가 높을수록 요금이 싸다. OECD는 음성, 문자,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구간을 5개로 나눠 국가별 요금 순위를 매겼다. 지난해 9월이 기준이다.
전 구간에서 3위 안에 든 에스토니아가 통신요금이 가장 저렴한 국가로 꼽혔다. 오스트리아· 덴마크·영국 등이 최상위권을, 일본·칠레·헝가리 등이 최하위권을 차지했다.
구간별로 보면 한국은 모든 구간에서 OEDC 평균보다 요금이 저렴했다. 국가별 물가와 소득 수준 등을 고려한 구매력평가(PPP)를 기준으로 할 때도 국내 이동통신 요금은 OECD 국가 평균 요금에 비해 약 15.3∼38.8%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OECD는 2년마다 회원국의 통신 인프라 전반을 조사해 발표한다. 2013년 보고서에서 한국의 요금 순위는 11∼20위였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07-17 2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