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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갤러리아 대표 “여의도를 선진국형 관광지로”

한화갤러리아 대표 “여의도를 선진국형 관광지로”

입력 2015-07-17 07:33
업데이트 2015-07-1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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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한강·KBS 연계, 여의도 종일 관광상품 개발”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는 17일 “63빌딩 내 면세점 개설을 계기로 우리나라 정치·금융·방송의 중심인 여의도를 선진국형 관광지로 재탄생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초점을 맞춰 단체관광객은 물론 개별 관광객을 유인하는 골든 관광 패키지 상품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 어려운 경쟁 끝에 서울 면세점 티켓을 딴 소감은

▲정말 힘든 과정이었지만 차분하게 준비한 끝에 15년 만에 빗장을 푼 서울 신규 시내 면세점 입찰에서 ‘골드바’ 63빌딩으로 면세시장의 ‘황금티켓’을 쥘 수 있었다.

한화갤러리아가 63빌딩과 한강ㆍ여의도 지역을 서울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개발해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면세사업자가 되겠다는 비전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본다.

중국 여행사를 활용한 단체관광객 유치, 그와는 별도로 개별관광객 유인에 초점을 맞춘 골든 관광 패키지를 마련해 여의도와 한강 지역을 선진국형 관광 도시로 변모시키겠다.

세계 정치의 중심인 워싱턴DC를 보면 백악관과 링컨 기념관 이외에 매년 4월 포토맥 강변에서 열리는 벚꽃축제가 압권이다. 100년이 넘는 이 행사로 워싱턴DC는 관광수입의 35%를 얻는다.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의 정치·금융·방송의 중심인 여의도를 관광 명소로 조성하겠다. 국회의사당·KBS·노량진수산시장 등 기존 관광 인프라와 여의도 봄꽃 축제·서울 세계불꽃축제 등을 연계해 한류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 면세점 개점 준비 상황을 소개해달라

▲내년 1월 개점이 목표다. 이미 태스크포스가 운영되고 있고 인테리어 공사·상품기획·보세물류구역·마케팅·인력수급 등 부문별 운영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사실 지난 4월부터 건축 인·허가, 설계 작업을 진행했으며 앞으로 2개월 내 모든 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영등포구청이 면세점 개점으로 인한 교통영향평가와 관련해 다음 달 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의, 승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63빌딩 면세점의 본격적인 공사는 교통영향평가, 건축인허가 등 사전 행정적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늦어도 9월부터는 시작된다.

면세점은 ‘현대적인 럭셔리로의 여행(A Journey to Modern Luxury)’이 콘셉트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유치와 차별화한 마케팅, 선진화된 물류시스템 구축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결할 예정이다.

면세점 가동이 시작되면 내년에는 1천900명을, 면세점 특허 기간인 5년 내 면세점은 물론 후방 산업에서 모두 6천여명을 고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 면세점 개점 효과를 예측하면

▲우선 63빌딩 면세점 부근의 영등포구와 동작구에서 내년 한 해에만 950억원의 부가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면세점 사업은 매년 13.8%가량 성장할 것으로 보여 5년간 6천3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여의도에서 내국인과 외국인 관광객이 소비할 것으로 추정되는 금액은 내년에는 3천300억원이고 앞으로 5년 동안 1조9천억원이 될 것이다.

-- 계획 중인 면세점 고객 대상 관광 패키지는 어떤 게 있나

▲한화 갤러리아만의 새로운 여의도 관광코스는 한강야경·맛집 체험·의료관광·문화체험 등으로 짤 예정이다.

예를 들면 한강 야경·문화체험 코스는 아침식사 →한강 유람선투어 →KBS·국회의사당·증권거래소 문화투어 →63빌딩 내에서의 점심식사와 스타 팬 사인회 →면세점쇼핑 →63빌딩 내의 KBS 미디어카페 ‘류’·아쿠아리움·63전망대 투어 →63빌딩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의 저녁식사와 야경 감상이 있다.

지역 문화 체험으로는 문래창작촌·대림동 중국인 거주지 방문 등이 포함된다.

의료 관광은 여의도성모병원·중앙대 병원·연세대 세브란스병원·이화여대 부속병원 등과 연계한다.

무엇보다 63빌딩 면세점 4층에 선보일 KBS의 미디어 카페 ‘류’를 비롯하여 KBS 촬영장 투어가 한류와 결합한 관광코스로서 유커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한화갤러리아가 명품관을 운영하는데 면세점과의 연계 전략을 소개해달라

▲그룹은 일단 명품관과 면세점 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가 운영하는 명품관은 2009년부터 외국인 마케팅 부서를 별도 구성해 강남권 백화점에서 외국인 매출 1위이고 외국인 멤버십 회원 수가 2만5천명에 달한다.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은 전체 매출의 14%에 달하며 매년 그 비중이 증가한다.

중국인 이외에도 러시아, 중동 국가 고객으로 다변화되고 있다.

따라서 명품관 외국인 고객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여 명품관의 개별 관광객을 63빌딩 면세점으로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 여의도가 개별관광객에게 불편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셔틀버스 증차와 서울시티투어 버스 코스를 추가하면 해결될 수 있다.

현재 대방역-여의도역-여의나루역-샛강역-63빌딩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행중인데 여의도를 찾을 개별 관광객을 위해 운행 노선에 노량진수산시장을 추가하도록 관련기관에 요청 중이다. 셔틀버스를 증설하고 배차 간격을 20분에서 10분으로 줄여 운행횟수를 2배로 늘릴 계획이다.

서울시티투어버스 코스에 여의도 일대와 63빌딩을 하차 지점으로 확대하고 여의도 주변 관광지만을 순환하는 여의도 투어 버스 코스 신설도 추진 중이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5월 28일 영등포구청과 업무협약을 맺어 여의도 투어 버스 운영·여의도 투어코스 개발·관광 가이드북 제작·지역 내 갤러리아 상품권 제휴처 증대 및 기프트 카드 발행·인근 지역 맛집 인증제도 운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5월 중순 여의도 일대 글래드호텔·코트 야드 메리어트 호텔·베스트 웨스턴 서울가든 호텔 등 특급호텔 3곳과 셔틀버스 공동 운영 및 마케팅 등에 대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 중소기업과의 상생 방안은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을 위해 63빌딩 면세점 3층 전체 공간을 ‘케이-스페셜 홀(K-Special Hall)’로 구성해 중소·중견 기업의 100개 이상의 브랜드 전용관을 만들 계획이다.

우수 중소기업의 개발을 위한 ‘신규 중소·중견기업 박람회’도 63빌딩에서 매년 2차례 열어 참가 업체 중 우수 업체에게 면세점 임시 매장 운영권을 줘 판로를 지원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전용 신진 디자이너 편집샵도 선 보인다. 국내 유망 디자이너들에게 데뷔 무대를 제공하고 외국인 고객에게 우선적으로 제품을 소개하는 기회를 마련하는 별도 공간도 구성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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