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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중국 유통업 진출…뉴코어몰 11월 개장

이랜드 중국 유통업 진출…뉴코어몰 11월 개장

입력 2015-08-10 11:17
업데이트 2015-08-1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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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셩그룹과 합작…연내 10곳으로 늘릴 계획

이랜드가 중화권 대표 유통업체인 바이셩(百盛·영어명 팍슨< PARKSON>)그룹과 손잡고 중국 유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앞서 중국 유통시장의 문을 두드린 롯데·신세계 등이 지금까지 별다른 성과 없이 고전하는 상황이어서 후발 주자인 이랜드가 어떤 성과를 낼지 주목된다.

이랜드그룹은 박성경 부회장과 바이셩그룹 중팅썬(鍾廷森)회장이 바이셩그룹 본사가 있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서 만나 합작사(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바이셩그룹은 아시아권에서 가장 많은 백화점을 거느린 유통 그룹으로, 현재 1994년 개장한 베이징 팍슨(바이셩) 백화점을 비롯해 중국 34개 도시에 60개 유통 점포를, 말레이시아·중국·베트남, 인도네시아·미얀마 등에 12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두 그룹은 앞으로 중국에 ‘팍슨-뉴코어 몰(PARKSON-NEWCORE MALL·가칭)’이라는 이름의 프리미엄 복합몰을 늘려갈 계획이다.

합작 유통점의 경영은 모두 이랜드가 맡고, 점포는 바이셩그룹 산하 백화점을 몰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합작사의 지분은 이랜드가 51%, 바이셩이 49% 나눠 갖는다.

오는 11월 상하이 창닝지구의 외국인 주거 밀집지역에 들어설 천산 1호점은 약 5만㎡ 규모로, 동관은 30~40대를 겨냥해 글로벌 유명 명품 브랜드를 갖춘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생활양식)관으로 꾸며진다. 서관은 글로벌 SPA(생산·유통 일괄 운영 브랜드)와 맛집 등으로 20~30대 젊은 고객을 끌어들인다.

이랜드의 SPA 스파오·미쏘(패션), 슈펜(신발), 모던하우스(생활용품), 라뗌(액세서리) 등이 입점하며, 이랜드가 인수한 브랜드 만다리나덕·코치넬레·케이스위스 등 미국·유럽 브랜드와 글로벌 명품 직수입 매장도 선보인다.

이랜드는 천산 1호점에 한국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10여개 한국 화장품관, 한국 트랜드 편집샵 등을 열고 한식 부페 자연별곡과 애슐리, 피자몰 등 이랜드 외식 브랜드들도 소개할 계획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은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백화점들간 경쟁이 치열한 지역으로, 유통의 변화가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새로운 유통 모델을 선보여 중국 유통 시장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랜드는 현재 중국에서 패션 등 44개 브랜드의 7천300여개 직영 매장을 운영하고 있지만, 직접 중국 현지 유통 채널 사업에 뛰어든 것은 처음이다.

이랜드 관계자는 “중국에서 바이셩그룹과 16년동안 사업 파트너로서 ‘오랜 친구(老朋友)’ 관계를 유지한 것이 이번 합작 성사의 비결”이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박성경 부회장과 중팅썬(鍾廷森) 회장이 신년 간담회를 통해 아시아 전역에서 유통사업을 함께 운영하자는 큰 그림에 합의했고, 이후 양사가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50여 차례의 임원단 회의와 200차례 이상의 실무진 미팅을 거쳐 합작사가 설립됐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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