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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발 악재에 北도발까지…금융시장 ‘출렁’

해외발 악재에 北도발까지…금융시장 ‘출렁’

입력 2015-08-21 14:32
업데이트 2015-08-2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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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중 최저치로 하락…채권값 ↑ 원화가치↓

대내외 악재로 변동성이 확대되던 금융시장에 북한 리스크까지 더해지면서 21일 증시가 크게 흔들렸다.

21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00선이 붕괴한 채로 장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21일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900선이 붕괴한 채로 장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또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비교적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채권 값은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직후 전날보다 57.64포인트(3.01%) 폭락하며 1,856.91까지 밀렸다.

이는 올해 장중 저점이던 1월7일의 1,876.27보다 더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중국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가 쌓이면서 약세를 면치 못하던 증시에 북한의 포격 사건이 ‘엎친데 덮친 격’의 악재로 작용한 탓이다.

이날 오전 10시16분 현재 코스피는 39.14포인트(2.04%) 떨어진 1,875.41, 코스닥지수는 24.35포인트(3.71%) 하락한 632.36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의 충격은 덜했지만 역시 북한의 도발 영향이 작용하면서 원화가치가 하락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일보다 달러당 0.9원 오른 1,186.0원에 거래가 시작됐으며 이 시각 현재는 6원가량 상승한 1,191.10원을 나타냈다.

금융시장의 불안심리가 심화된 가운데 안전자산 수요가 몰리면서 채권가격은 강세(채권금리 하락)를 나타냈다.

국고채 3년물(지표 채권 기준) 금리는 전날 연 1.719%였으나 이날 오전에는 연 1.717%로 0.002%포인트 낮게 거래됐다.

김용구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증시 하락세는 미국 금리인상, 중국의 경기둔화 등 글로벌 변수가 핵심 원인이고 거기에 북한의 도발이 좀 더 얹혀진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간밤에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358.04포인트(2.06%) 내린 16,990.69에 거래를 마쳐 2014년 2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등 증시도 하락세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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