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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5·S6엣지+ 대박 조짐…하루 2만5천대씩 ‘불티’

갤노트5·S6엣지+ 대박 조짐…하루 2만5천대씩 ‘불티’

입력 2015-08-23 10:20
업데이트 2015-08-2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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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낮은 출고가 ‘시너지’에 조기 출시 전략도 주효

삼성전자가 지난 20일 국내 출시한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 갤럭시노트5(갤노트5)와 갤럭시S6엣지+(S6엣지+)의 초반 판매 돌풍이 거세다.

2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출시 3일 만에 판매량 7만5천대를 돌파했다. 이날 판매량까지 더하면 10만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두 모델의 하루 평균 판매량은 2만5천대. 이는 전작 갤럭시노트4·노트엣지의 2배를 넘는 규모다. 지난해 9월 출시된 갤노트4와 노트엣지는 출시 초기 판매량이 1만대 초반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갤노트5·S6엣지+는 국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이에 힘입어 국내 시장점유율을 70% 후반대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략적으로 내놓은 대화면 스마트폰 2종이 출시 초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더욱이 국내 시장에 이렇다 할 경쟁 제품이 전혀 출시되지 못하는 상황이라 삼성전자의 독주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갤노트5·S6엣지+가 출시 초반부터 불티나게 팔려나가는 배경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같은 날 나란히 출시된 ‘삼성페이’가 일으킨 시너지 효과다.

갤노트5·S6엣지+에는 삼성페이가 자체 탑재돼 갤럭시S6나 갤럭시S6엣지처럼 별도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없이도 바로 삼성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페이란 국내 대부분의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마그네틱 전송방식(MST)을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결제까지 걸리는 시간이 5초 안팎인데다 안전·보안성도 겸비해 출시 이전부터 주목받았다.

이동통신 판매점을 운영하는 A씨는 “갤노트5와 S6엣지+를 구매하러 오는 많은 소비자가 삼성페이 사용 가능 여부를 문의한다”며 “삼성페이 탑재가 실제 판매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존의 다른 프리미엄 대화면 스마트폰보다 낮은 출고가도 초반 흥행에 적잖은 힘이 됐다.

현재 32GB 모델 기준으로 갤노트5는 89만원대, S6엣지+는 94만원대로 역대 삼성전자 대화면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가장 낮다.

게다가 이동통신사들도 두 모델이 출시되자마자 공격적인 보조금 전략을 펴면서 최고 요금제 사용 시 실제 소비자 가격은 50만원대까지 낮아졌다.

이 정도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이전과 비교해도 최고 사양의 대화면 스마트폰을 사기에 매력적인 가격이라는 게 이동통신업계의 반응이다.

출시 시점을 예년보다 한 달 이상 앞당긴 삼성전자의 전략도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통상 갤노트 시리즈는 9월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세계가전박람회(IFA)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뒤 빨라야 9월 말에나 출시됐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노트5·S6엣지+를 전격 공개하고 열흘도 안 돼 국내는 물론 미국 시장에 출시하는 속도전을 펼쳤다. 애플이 다음 달 공개할 예정인 아이폰 신모델에 앞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었다.

현재 국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 4월에 나온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이후 이렇다 할 제품이 거의 출시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삼성전자의 ‘속도전’이 통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읽힌다. LG전자도 지난 4월 프리미엄 스마트폰 G4를 내놓기는 했으나 흥행 수준에는 이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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