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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노동개혁 목표는 청년의 정규직 고용”

최경환 “노동개혁 목표는 청년의 정규직 고용”

입력 2015-09-16 11:13
업데이트 2015-09-16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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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창조일자리’ 박람회 축사…”’대타협 옥동자’ 낳았지만 앞으로가 더 중요” ”롯데·두산·현대중공업, 고용디딤돌 프로그램 조만간 시행”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노동개혁의 목표는 기업이 청년인력을 부담없이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에서 축사를 통해 정부가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사정 대표들의 결단으로 1년의 난산 끝에 노사정 대타협이라는 옥동자를 낳았지만 이것으로 노동개혁이 끝난 게 아니라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에 따라 “국회는 입법, 경영계는 일자리와 확보와 고용안정, 노동계는 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양보, 그리고 정부는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투자와 지원으로 노사정 대타협을 뒷받침해 노동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청년고용은 우리 경제가 직면한 문제의 핵심 중에 핵심이고 정부는 모든 경제정책이 청년고용으로 통하도록 설계하고 있다”면서 “요즘 표현을 빌리면 ‘기, 승, 전, 청년고용”이라고 청년고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그럼에도 일자리를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해 안타깝고 송구한 마음”이라면서 “추석에 취업하지 못해 부모님께 미안해서 혹은 취업준비에 바빠 귀향하지 못하는 청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소모적인 스펙쌓기를 줄이기 위해 고용디딤돌 프로그램과 사회맞춤형 학과를 늘려 청년들이 받는 교육과 훈련이 취업과 바로 연계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고용디딤돌은 대기업들이 우수한 훈련 시설을 활용해 청년 인력을 직접 교육하고 협력사나 자기 기업에 채용도 하는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이다.

최 부총리는 “이미 몇몇 기업이 고용디딤돌을 포함한 다양한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이번 박람회에 참여하는 롯데, 두산, 현대중공업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맞춤형 학과와 관련해서는 “17개 권역 창조경제혁신센터 주도로 2016년부터 지역특화산업 관련 학과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런 노력에도 앞으로 3∼4년 동안은 에코세대(베이비붐 세대의 자녀)들이 대거 노동시장에 진출해 청년들의 취업 어려움이 가중될 전망이어서 청년 취업에 단기간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려고 이번 박람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청년 20만+ 창조 일자리 박람회’는 정부와 창조경제혁신센터, 기업, 지방자치단체가 청년 고용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달부터 10월 하순까지 6대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개최하기로 한 행사다.

최 부총리는 “부산의 청년실업률이 심각해 부산에서 첫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의 청년실업률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12.0%에 달해 광역 시·도 중 2번째로 높다. 전국의 평균 청년실업률은 9.9%다.

최 부총리는 “박람회 이후에도 기업과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합심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계속해서 힘 써주시길 거듭 당부드린다”면서 박람회에 참여한 기업들에 매우 고맙다고 인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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