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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지킨 신동빈회장... 롯데 순환출자고리 84% 끊었다

약속지킨 신동빈회장... 롯데 순환출자고리 84% 끊었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5-10-27 11:35
업데이트 2015-10-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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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지배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롯데그룹은 호텔롯데가 롯데쇼핑 등 3개 계열사 보유 주식을 매입해 209개 순환출자 고리를 끊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 신 회장이 사재 출연으로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 매입으로 140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기존 416개 순환출자 고리 가운데 349개(83.9%)를 없애게 됐다.

 호텔롯데는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던 롯데알미늄 주식 12%, 한국후지필름이 보유하고 있던 대홍기획 주식 3.5%, 롯데제과가 보유하고 있던 한국후지필름 주식 0.9%를 매입했다. 호텔롯데가 3개사로부터 매입한 총 주식 수는 12만 7666주, 총 매입 금액은 1008억원이다.

 롯데는 경영투명성 강화를 위해 지난 8월 26일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하면서 순환출자 고리를 해소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8월 경영권 분쟁에 대한 대국민 약속에서 투명 경영을 위해 그룹 순환출자 고리 80% 이상 해소를 다음달 말까지 시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신 회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순환출자 해소 작업을 이달 말까지 앞당겨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나머지 순환출자 고리는 앞으로 롯데그룹이 지주회사 전환 체제로 가면서 해소될 전망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나머지 순환출자 고리 해소는 TF에서 중장기적으로 추진해 롯데그룹의 지배구조를 더욱 간결하게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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