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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 한국’ 제조업 선두권…삶의 질은 뒤떨어져

‘세계속 한국’ 제조업 선두권…삶의 질은 뒤떨어져

입력 2015-10-27 11:14
업데이트 2015-10-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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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연구원 170여개 지표 정리…에너지 자립도 취약

우리나라는 휴대전화, 반도체, 선박, 자동차 등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노동·사회 분야 등에서는 아직도 선진국에 크게 뒤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27일 발간한 ‘세계 속의 대한민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은 2014년 기준 휴대전화 출하량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반도체 매출액(2위), 선박 수주·건조·수주잔량(2위)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해마다 경제, 무역, 사회 등에서 170여개 지표를 기준으로 한국의 세계 순위를 정리해 담은 ‘세계 속의 대한민국’을 내 놓고 있다. 관련 내용은 국제무역연구원 홈페이지(http://iit.kita.net)에서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반도체와 선박뿐만 아니라 자동차 생산 대수(5위)와 조강생산량(6위) 등에서도 선두그룹에 속했다.

제조업과 달리 서비스 수출 분야에서는 지난해 기준 1천70억달러로 세계 16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서비스 수입도 1천150억달러로 13위에 머물렀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이 선정한 500대 기업에는 우리나라 기업이 16개 포함돼 세계 7위를 차지했다.

2014년 글로벌 브랜드가치 분야에서는 삼성이 7위에 올랐고, 연구개발투자액(2013년 6위), 기업의 연구개발인력(2013년 5위), 내국인 특허등록건수(2013년 4위) 등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글로벌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자정부지수는 지난해 기준 1위에 올랐고 정보통신기술(ICT) 발전지수도 2013년 기준 2위를 차지했다.

반면 노동, 사회부문 등 삶의 질과 관련된 부분은 선진국에 크게 뒤떨어졌다. 여성경제활동 참가율은 57.0%(2014년)로 30위에 그쳤고 출산율은 1.26명으로 166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연간 노동시간도 2천124시간(2014년)이나 돼 3위에 올랐고 삶의 질도 40위(2015년)에 머물렀다.

에너지 자립도 부문도 석유 소비량 8위, 원유 수입 5위(이상 2014년) 등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역 부문에서는 2014년 기준 수출 세계 7위, 무역 규모 9위, 무역 흑자 13위 등을 기록해 2013년과 순위가 같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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