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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의…오후 퇴임식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사의…오후 퇴임식

입력 2015-10-27 11:18
업데이트 2015-10-27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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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본부장도 연임 못할 듯…복지부 압박 부담 느낀 듯

인사 문제로 보건복지부와 갈등을 빚어온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27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로써 보름 동안 계속된 최 이사장과 복지부 사이의 갈등이 봉합됐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 등에 따르면 최 이사장은 이날 보건복지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퇴임식은 이날 오후 4시께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 사옥에서 열릴 예정이다.

최 이사장은 지난 12일 복지부의 반대에도 임기가 11월 3일까지인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연임 불가’ 방침을 통보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는 협의 절차를 따르지 않았다며 최 이사장에게 사실상 자진 사퇴를 요구했지만, 최 이사장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이사장의 이날 사의 표명은 최근 언론 인터뷰와 사내 게시판 글을 통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겠다고 해왔던 것을 고려하면 예상 밖의 일이다.

최 이사장은 지난 21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도 “사퇴는 내가 하는 것이지, 다른 사람이 사퇴하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사퇴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었다.

또 26일에는 국민연금공단 내부망에 글을 올려 “세계 최고의 기금이사(기금운용본부장)을 영입하겠다”고 밝히며 “홍 본부장의 ‘비연임’ 결정은 공공기관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이사장 고유의 권한을 행사한 것”이라고 자신이 내린 결정이 틀리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이처럼 갑작스럽게 사퇴를 발표한 배경에는 복지부가 최 이사장 뿐 아니라 국민연금공단에 대해서도 압박을 계속해온 데 따른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복지부는 26일 “국민연금공단 관련 갈등의 원인을 점검, 재발방지와 개선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민연금 기금운용을 포함한 국민연금공단의 운영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었다.

최 이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홍 본부장 역시 연임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정 장관은 지난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홍 본부장의 거취에 대한 질문을 받고 “(최 이사장과 홍 본부장이) 같이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홍 본부장은 다만 규정에 따라 공모를 통해 후임 본부장이 결정되기 까지는 본부장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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