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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29일 실적발표…어닝시즌 이끌까

삼성전자·LG전자 29일 실적발표…어닝시즌 이끌까

입력 2015-10-27 14:44
업데이트 2015-10-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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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반도체 부문 영업익 사상최대 3조6천억원 추정LG H&A 실적주도 속 HE 흑자전환…MC는 적자전환 가능성도

글로벌 정보기술(IT)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기업설명회를 진행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잠정실적 가이던스를 통해 3분기에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매출 51조원, 영업이익 7조3천억원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지난 2분기 시장 기대에 크게 못미치는 2천억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LG전자 역시 3분기에는 완만한 실적개선을 이루면서 3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관측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3분기 실적과 관련해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문은 DS(부품), 그중에서도 반도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이 3분기에 3조6천억원 내외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분기당 영업이익 최고 기록은 지난 2010년 3분기의 3조4천200억원이다.

시장의 예상이 맞다면 올해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D램 가격 약세에도 불구하고 20나노(nm) 공정 전환에 따른 원가 경쟁력 확보와 함께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은 2분기 평균 1천98원에서 3분기 1천170원으로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와 부품 대금을 대부분 달러 베이스로 결재하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DS 중 DP(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3분기 ‘깜짝실적’의 든든한 축이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800억원)를 기록하기도 했던 디스플레이 부문은 올해 1분기 5천200억원, 2분기 5천4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인데 이어 3분기에는 9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사상 최대였던 2013년 2분기(1조1천200억원)에는 못미치지만 2013년 3분기(9천8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삼성전자가 플래그십(최고급) 뿐만 아니라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탑재했고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대한 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이 크게 늘었다.

기대를 모았던 IM(IT모바일) 부문은 이번 3분기에도 영업이익 3조원의 벽은 돌파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주력인 IM부문은 영업이익 10조원 클럽에 들었던 2013년 3분기에 6조7천억원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2분기 4조4천200억원, 3분기엔 1조7천500억원까지 급강하했다.

지난해 4분기 1조9천600억원으로 약간 반등한 뒤 올해 1분기엔 2조7천400억원, 2분기 2조7천600억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에는 3조원 돌파가 기대됐으나 실적집계 결과 2조5천억원 안팎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8천만대를 넘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중저가 제품 비중 확대에 따른 것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오히려 하락, 매출과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S6와 S6엣지,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S6엣지 플러스 등 플래그십 제품이 잇따라 출시됐지만 판매량 측면에서 기대치에 다소 못미쳤다는 평가다.

이밖에 1분기 적자(-1천400억원)에서 2분기 흑자전환(2천100억원)에 성공했던 CE(소비자가전) 부문은 3분기에는 3천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들어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LG전자는 3분기에도 큰 폭의 개선은 기대하기 어렵다는게 중론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22개 증권사의 3분기 LG전자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은 2천727억원, 매출은 14조2천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분기 4천788억원에 이어 2분기 6천97억원, 3분기 4천65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던 LG전자는 4분기 2천751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3천52억원, 2분기 2천441억원 등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핵심사업으로 꼽히는 휴대전화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TV 사업 등도 신흥국 경기 침체와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에도 LG전자 실적은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가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부는 달러 강세와 철, 구리 등 원자재 가격 하락, 북미 경기회복에 따른 프리미엄 가전 판매 호조 등으로 3분기에도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827억원 적자를 기록한 HE(Home Entertainment)사업본부는 3분기 패널가격 하락과 유로화 약세 진정 등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추정된다.

2분기 간신히 적자를 면했던 MC(Mobile Communications)사업본부는 3분기에는 적자전환 내지 소폭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된다.

G4 등 전략 스마트폰 출시로 마케팅 비용이 늘어났지만 실제 판매는 기대에 못미친데 따른 것이다.

다만 4분기에는 V10, 넥서스5X 등 전략 신모델 출시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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