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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연차투쟁 이틀째…“첫날 참여율은 13.6%”

어린이집 연차투쟁 이틀째…“첫날 참여율은 13.6%”

입력 2015-10-29 10:44
업데이트 2015-10-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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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대다수 정상 운영…불법행위 없어”…일부 부모들은 불편 호소

한국민간어린이집연합회(한민련)가 29일 이틀째 ‘연차 투쟁’을 벌이고 있지만 보육 현장에서는 큰 혼란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보육교사 중 일부만 연차를 받는 방식의 집단 행동이 진행될 뿐 휴원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복지부는 “한민련 소속 어린이집 중 휴원을 한 곳은 없었고, 연가투쟁에 참여한 곳도 대부분은 교사 1~2명 가량이 연차를 받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 집계로는 28일에는 한민련 소속 민간어린이집 1만4천616곳 중 13.6%인 1천989곳이 연차 투쟁에 참여했다.

지역별로는 부산과 경기, 경남, 제주 등에서 참여가 많은 편이었지만 대부분의 시도에서는 어린이집이 정상 운영됐다.

아예 문을 닫는 민간어린이집은 나오지 않았지만 통학 차량이 운영되지 않거나 연차로 인해 보육 교사의 수가 부족한 경우도 적지 않아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는 부모들 사이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복지부 관계자는 “학부모에게 동의을 강요하거나 운영이 안될 정도로 많은 인원이 연차를 받는 등 행정처분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며 “어린이집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영유아와 부모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민련 관계자는 “민간보육 예산과 제도 개선 이슈에 대해 교사들과 부모들로부터 우호적인 관심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연차 투쟁이 성공적이다”며 “예정대로 30일까지 연차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민련은 영아반(만 0~2세) 보육료를 10% 인상하고 올해 1인당 22만원인 누리과정(만 3~5세) 보육료를 30만원으로 올리는 한편 12시간인 종일반 보육시간을 8시간으로 줄이는 등 보육교사의 근무여건과 처우를 개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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