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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A와 RCEP 타결 위해 한·중·일 3국 협력할 것”

“FTA와 RCEP 타결 위해 한·중·일 3국 협력할 것”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5-10-30 23:08
업데이트 2015-10-30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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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5개월 만의 경제통상장관회의

한국과 중국, 일본 경제통상장관들이 3년 5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여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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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5개월 만의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
3년 5개월 만의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 3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 참석한 각국 경제 수장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회의 시작 전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대신,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중산 중국 국제무역협상대표.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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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인 3국 경제통상 관료들
교역 활성화 방안을 논의 중인 3국 경제통상 관료들 한·중·일 경제통상 관료들이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제10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3국 간 교역 활성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하야시 모토오 일본 경제산업대신, 중산(鍾山) 중국 국제무역협상대표(장관급)는 3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10회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3국의 공동 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무역, 투자, 제3국 공동 진출 등 3자 간 경제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세계무역기구(WTO), 주요 20개국(G20) 등 글로벌 협력 현안은 물론 창조경제, 전자상거래, 중소기업, 물류, 에너지, 제3국 시장 공동 진출, 지적재산권, 올림픽 등 폭넓은 주제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윤 장관은 “글로벌 경기 상황이 악화되고 2011년 이후 3국간 교역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번 회의가 개최되는 것은 시의적절하다”면서 “한·중·일 FTA와 RCEP 협정이 높은 수준의 상호 호혜적인 수준으로 타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야시 경제산업대신은 “가장 중요한 것은 3국이 협력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무역투자 자유화를 이루는 것”이라면서 “한·중·일 FTA와 RCEP 협정 타결을 위해 3국이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공감을 표시했다. 또 “3국의 무역 투자 관계가 발전하려면 자유무역 협정으로 대응할 수 없는 분야에서도 협력이 추진돼야 한다”면서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한 통관 분야 협력 강화는 각국의 경제 생산성과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중산 국제무역협상대표는 “세 나라는 지역적 근접성과 문화적인 저력을 이용해 앞으로 관계를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삼각형의 각 변처럼 모두 조화를 이뤄 안정적인 구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고 말했다. 회의 결과는 다음달 1일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의에 상정된다.

한편 한국과 일본은 이번 회의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양국 간 통상장관회의를 이어 갔다. 한국과 일본은 이날 회의에서 상대가 서로의 제3 교역국이며 경제 분야에서 매우 중요한 파트너임을 재확인했다. 또 한·중·일 FTA, RCEP 등 동아시아 지역 경제 통합을 위해서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5-10-3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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