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등 경차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에코’와 함께 한 일주일

연비 1등 경차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에코’와 함께 한 일주일

박재홍 기자
박재홍 기자
입력 2015-11-24 16:59
업데이트 2015-11-24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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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는 위험하고 불편하다?” 일반적으로 경차를 바라볼 때 드는 이 같은 선입견은 대부분 경차를 타보지 않은 사람들이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나 역시 자동차 담당 기자이면서도 경차를 제대로 시승해 보지 않았던 탓에 이 같은 선입견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직접 타봤다. 모델은 ‘더 넥스트 쉐보레 스파크 에코’(이하 스파크 에코). 월요일부터 금요일, 일주일 간 출퇴근에 이용하고 취재를 위해 시내를 이동할 때 모두 이용했다. 최대한 실생활과 비슷한 용도로 사용해보기 위함이었다.

경차는 처음이라 스파크 에코를 끌고 도로 위로 나왔을 때 불안하지 않을까 걱정했었지만 기우였다. 오히려 작은 차체로 달리는 만큼 기존 중형차를 운전할 때 보다 훨씬 수월하게 느껴졌다. 특히 차선을 변경할 때 작은 차체는 오히려 유리하게 작용했다. ‘도로 위 운전자들이 경차는 무시한다’는 것은 편견이었다. 사실 비싼 수입차를 시승할 때 운전자들이 양보를 더 해준다 이야기도 통설일 뿐이다. 오히려 차선 변경 타이밍이 옆 차선 운전자에게 더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스파크 에코의 가속 성능도 차선 변경시 뒷차에 방해를 주지 않을 만큼 충분했다.

특히 스파크 에코는 경차에겐 과분하다 싶을 정도의 안전 편의장치가 탑재됐다. 앞 차가 급정거를 했을 때는 전망 충돌 경고 시스템 알람이 울렸다. 스파크 에코에는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과 함께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시스템 등이 장착됐다. 모두 동급 최초다.

차체가 작아 주차할 때 유리한 점은 이미 예상하고 있었지만 실제로 경험하니 기대 이상으로 편했다. 양 옆 차가 주차선을 밟고 주차를 해도 주차 공간이 충분하다 느껴졌고, 중형차였다면 두 세 번 핸들을 더 돌렸어야 하는 공간에서도 손쉽게 차가 들어갔다.

경차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역시 연비다. 일주일 동안 출퇴근 시, 취재 중 이동이 필요할 때 모두 스파크 에코를 이용했다. 월~금요일까지 사용한 스파크 에코의 실연비는 리터당 13.4㎞ 였다. 시내에서 교통체증이 심했던 구간을 주로 이동했고, 연비운전 보다는 시간에 맞추기 위해 운전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나쁘지 않은 연비였다. 스파크 에코의 공인 연비는 동급 최고인 리터당 15.4㎞ 다. 스파크 에코에 탑재된 정차시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는 ‘스탑 앤 스타트’ 기능도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시내 주행에서 연비 절감에 효과적이었다.

다만 상대적으로 부실하게 느껴졌던 내부 인테리어의 선택 폭을 더 넓혔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았다.

그럼에도 일주일 동안 타 본 스파크 에코는 도심에서 경차가 얼마나 실용적일 수 있는지 확실히 느끼게 해 줬다.

한국GM은 지난 20일 기존에 1개 모델이었던 스파크 에코의 트림을 하나 더 늘려 ‘더 넥스트 스파크 LT’와 ‘더 넥스트 스파크 LT 플러스’로 확대했다. 2016년형 쉐보레 스파크 에코 모델의 가격은 LT가 1327만원, LT 플러스가 1400만원 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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