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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심사 ‘철통보안’…”PT날짜도 전날 통보”

인터넷은행 심사 ‘철통보안’…”PT날짜도 전날 통보”

입력 2015-11-26 16:51
업데이트 2015-11-2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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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T날짜 ‘28일 토요일’ 관측 제기…12월초 가능성도 여전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심사가 프레젠테이션(PT) 일정조차 대외비로 삼을 정도로 철통 보안 속에 진행 중이다.

일정이 사전에 노출되는 것조차 잡읍을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26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외부평가위원회가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낸 컨소시엄 3곳으로 받는 프레젠테이션 일정을 일절 공개하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심사 관련 일정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며 “다만 PT 날짜가 정해지면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공식 발표를 통해 공개된 일정은 11∼12월 분야별 외부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심사를 진행하고 12월 중에 금융위 의결을 거쳐 한두 곳에 대해 예비인가를 내줄 것이라는 정도다.

이 때문에 PT가 오는 28일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평가위 심사 일정을 ‘11월부터’로 명시해놓은데다 토요일에 PT가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과거 관세청이 평일에 면세점 심사를 하면서 결과가 공표되기도 전에 주가가 움직이면서 사전 정보유출설이 제기된 사례를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외부 평가위원도 미리 정해놓은 인력풀에서 PT 하루 전날 섭외에 들어가 확정하고 컨소시엄에도 하루 전날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평가위원 명단은 비공개다.

업계 관계자는 “하루 전날 PT날짜를 통보하겠다는 금융당국 입장만 알려져 있는데 이달 28일 가능성도 있지만 12월로 넘어갈 수 있지도 않겠느냐”며 “PT 참여자들은 매주 주말 일정을 비워놓고 계속 연습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달 1일 예비인가 신청을 낸 K뱅크(KT주도), 카카오뱅크(카카오·한국투자금융지주 주도), I뱅크(인터파크 주도) 등 3개 컨소시엄은 본격적인 심사를 앞두고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일부 컨소시엄에서는 주주 구성이 바뀐 곳도 나왔다.

K뱅크에 효성ITX와 노틸러스효성을, I뱅크에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효성 계열)을 참여시켰던 효성 측이 신청 후에 3개사의 참여를 철회해서다. K뱅크 컨소시엄에는 효성 계열 2개사 대신에 중국의 알리페이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주주변경에 대해 대주주가 바뀐 게 아닌데다 사업계획에 영향을 줄 만한 사안도 아니라는 이유로 문제삼지 않을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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