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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제주 오가는 16편 최장 1시간 20분 ‘지연 운항’

제주항공, 제주 오가는 16편 최장 1시간 20분 ‘지연 운항’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24 10:00
업데이트 2015-12-2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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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압장치 사고 여파… “결항 대신 지연 운항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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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김포에서 제주로 운항하던 중 여압장치가 고장난 제주항공(제주에어) 항공기(7C 101)가 제주공항에 계류돼 있다. 제주항공은 사고원인 조사 등을 위해 이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23일 김포에서 제주로 운항하던 중 여압장치가 고장난 제주항공(제주에어) 항공기(7C 101)가 제주공항에 계류돼 있다. 제주항공은 사고원인 조사 등을 위해 이 항공기 운항을 중단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크리스마스 연휴를 앞둔 24일 제주항공의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10편과 청주·대구·부산에서 제주를 오가는 각각 2편씩 모두 16편이 지연 운항한다. 지연 시간은 최장 1시간 20분이다.

전날 제주항공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가 기내압력조절장치(여압장치) 이상으로 급하강하는 사고가 발생해 해당 여객기가 비행기 이상여부 등 조사를 받으면서 제주공항에 묶여있기 때문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성탄절 연휴를 앞두고 오늘 김포발 제주행 여객기는 거의 만석”이라며 “결항을 하면 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예정된 여객기를 모두 띄우는 대신 지연운항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항공 김포발 제주행 승객은 3000명, 제주발 김포행 승객은 2500명으로 추정된다.

제주공항에 묶여 있는 여객기의 운항 여부는 이르면 오후쯤 결정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 조사팀장과 조사관 등 4명은 여압장치가 제때 작동하지 않은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김용원 사고조사위 사무국장은 “여압장치의 고장 가능성 또는 조종사가 작동시키지 않았을 가능성 등을 여러모로 조사하고 있다”며 “승객 불편을 줄이고자 현장조사는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사고조사위는 전날 사고기 조종사를 면담하고 블랙박스를 수거해 분석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1년 7월에도 여압장치와 관련해 급하강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조종사가 이륙한지 6분이 될 때까지 여압장치를 켜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여압장치는 조종사가 비행 전에 반드시 체크하는 리스트에 포함돼 있다.

만약 이번에도 조종사가 비슷한 잘못을 한 것이면 사고조사 결과가 빨리 나올 수 있지만 기계 이상이면 항공기 제작사 조사 등 정확한 원인 규명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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