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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폴크스바겐 티구안, 2년 연속 최다 판매 수입차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폴크스바겐 티구안, 2년 연속 최다 판매 수입차

이슬기 기자
입력 2015-12-24 10:56
업데이트 2015-12-24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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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구안 가격.
티구안 가격.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도 폴크스바겐은 굳건했다. 폴크스바겐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이 2년 연속 국내 최다 판매 수입차 자리에 오르게 됐다.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잘 팔린데다 4분기에도 파격 할인으로 폴크스바겐 스캔들을 덮으면서 국내 소비자들을 끌어들였기 때문이다.

티구안은 2008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이후 단일 모델로 판매 대수 3만대를 돌파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2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등에 따르면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올 들어 11월까지 총 8269대가 판매됐으며 이달에는 월평균 수준인 500∼700대 정도가 팔릴 것으로 예상돼 총 9000대에 육박하는 연간 판매대수로 1위 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까지 수입차 누적 판매량 2위는 아우디의 A6 35 TDI로 총 6349대가 팔려 1위와 격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연간 베스트셀러는 폴크스바겐 티구안이 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3위 자리를 놓고는 올해 1∼11월 누적 통계로 미뤄볼 때 BMW의 520d(5천921대)와 폴크스바겐의 골프 2.0 TDI(5758대)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은 지난해에도 총 8106대가 팔려 연간 베스트셀러였다. 2012년 3468대가 팔려 수입차 베스트셀러 5위로 진입했고 2013년에는 5500대가 팔려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2014년 1위에 오른 뒤 2년 연속 선두자리를 지켜낸 것이다.

2008년 7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티구안은 수입차 가운데 4번째, 폴크스바겐 차량 중에는 최초로 2만대 고지를 밟은 모델로 현재(2015년 11월)까지 총 2만 9577대를 판매해 연내 3만대 돌파가 확실하다. 수입차 가운데 단일 모델 기준으로 판매 대수가 3만대를 넘은 차량은 손으로 꼽힐 정도로 드물다.

티구안은 수입 SUV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라 할 수 있는 3천만원 후반대부터 시작하는 가격과 연비, 실용성, 운전의 재미까지 골고루 갖춰 출시 이래 꾸준히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판매 대수를 늘려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2011년 9월 4륜구동 디젤 모델인 2.0 TDI 블루모션이 나온 이후에는 판매에 점점 가속이 붙어 총 2만 6005대를 판매할 정도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폴크스바겐과 아우디 차량이 나란히 1, 2위에 오르면서 올 하반기 이들 기업을 강타한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이 입증된 셈이 됐다.

수입차 시장이 해마다 국내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 점유율(판매량 기준)은 갈수록 눈에 띄게 급성장하고 있다.

2012년 10%에 불과했던 수입차 점유율은 올해는 15%가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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