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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커지는 TV…우리집 거실에 적당한 크기는

점점 커지는 TV…우리집 거실에 적당한 크기는

입력 2015-12-24 09:21
업데이트 2015-12-24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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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HD TV는 소파와 거리에 25, UHD는 39를 곱하면 ‘최적’

연말 연초를 맞아 새 TV 장만을 고려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부딪히는 첫 번째 고민은 바로 TV 사이즈 선택이다.

소비자가 선호하는 TV 사이즈는 해마다 커지는 추세다. 인테리어 측면에서도 TV는 중요한 위상을 갖는 가전제품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에서 판매된 삼성 TV 제품 중 40인치 이상 제품의 비중은 51%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 역시 50인치형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무작정 큰 것이 좋은 것은 아닌 법. 좁은 거실에 대형 TV를 설치할 경우 오히려 공간만 차지하는 짐이 될 수 있다.

수학문제처럼 정답은 없지만 ‘우리 집에 딱 맞는 TV 크기’를 계산하는 별도 공식은 있다.

미국의 소비자 잡지 컨슈머리포트나 아마존, 시어스백화점 등이 소개하는 ‘TV화면 크기 고르는 법’에 따르면 TV와 소파 간 거리가 가장 중요하다.

풀HD 기준으로 소파와 TV 사이 거리를 피트(ft) 단위로 잰 뒤 여기에 8을 곱하면 딱 맞는 TV 사이즈라는 것이다.

다만 이는 피트를 단위로 쓰는 미국에서 통용되는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쓰는 미터(m)법으로 계산할 경우 TV와 소파 간 거리에 25를 곱하면 적당한 인치수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이 계산법에도 달리 고려해야 할 변수가 있다. 바로 화질이다.

고화질 TV일수록 화소가 더 촘촘하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에서 봐도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풀HD TV의 경우 미터 기준으로 25를 곱하지만 화질이 4배 더 선명한 초고해상도(UHD) TV의 경우 39를 곱하는 것이 적당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같은 거리일 때 풀HD 보다는 UHD TV의 경우 1.5배 큰 TV를 선택해도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공식에 대입해 보면 풀HD TV 기준으로 소파와의 거리가 1m는 25인치, 2m는 50인치, 3m는 75인치, 4m는 100인치 TV가 적당한 크기다.

UHD TV라면 1m 37.5인치, 2m 75인치, 3m 112.5인치, 4m 150인치로 확대된다.

또 다른 기준으로는 TV 시청거리에 관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국제전기통신연합 전파통신 부문인 ITU-R의 권고안이 있다.

ITU-R은 풀HD TV의 경우 화면 높이의 3.1배, UHD는 1.5배를 적정 시청거리로 설정하고 있다.

같은 거리에서 시청하는 경우에는 UHD가 풀HD TV에 비해 2배가량 더 큰 화면이 적당한 셈이다.

과거에 비해 집 면적은 늘지 않지만 TV 화면 크기가 점점 커지는 이유는 크게 2가지 정도로 요약된다.

우선 디자인 측면에서 요즘 나오는 신형 TV는 화면을 둘러싼 베젤이 거의 없고 프레임도 매우 얇다. 예전에 보던 TV와 똑같은 사이즈를 구매했을 때 유독 더 작게 느껴지는 이유다.

실제로 예전 46인치 TV와 최근의 55인치 TV는 가로 폭만 놓고 보면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두 번째가 화질이다.

화질이 뛰어날수록 세밀한 묘사가 가능해져 작은 화면에서는 그 성능을 제대로 체감할 수 없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TV 화면 크기가 점점 커지는 가장 큰 이유라는 설명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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