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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채권 환헤지 비율 ‘100%→0%’ 축소

국민연금, 해외채권 환헤지 비율 ‘100%→0%’ 축소

입력 2015-12-24 11:29
업데이트 2015-12-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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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관리체계 강화…해외주식 직접 운용 비중 확대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위원장 정진엽 보건복지부장관)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회의를 열고 국민연금의 해외 채권에 대한 환헤지(換hedge) 비율을 현재 100%에서 2018년 0%로 축소하기로 했다.

기금운용위는 해외채권에 대한 환헤지 비율은 내년 말까지는 100%를 유지하되 2017년 말까지 50%, 2018년 말까지 0%로 줄이기로 했다.

복지부는 “환율변동 위험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해외 주식이나 해외 대체투자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해외채권에 대해서도 환헤지를 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기금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완전 환오픈(0% 헤지)을 하는 것이 최적이라는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를 토대로 그간 환헤지 비율을 축소하는 정책을 추진해왔다.

복지부는 “기금운용위의 이번 결정은 협소한 국내 외환 파생상품시장에서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위해 대규모의 외환스와프 거래를 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거래 비용의 급증이나 국내 외환시장 충격 등의 문제를 방지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기금운용위는 이와 함께 해외 투자 규모와 별도로 국민연금의 ‘총 외환 익스포저’(exposure·위험노출액)를 설정하고 외환 익스포저가 특정 통화에 집중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전략적 통화구성’을 설정하는 등 외환 관리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

기금운용위는 이날 내년 1월부터 국민연금의 해외주식에 대한 외부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기존 70~90%에서 65~85%로 축소해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직접 운용 비중을 확대하기로 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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