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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임원 배송 확대하라” 백화점업계 설맞이 배송전쟁

“여성·임원 배송 확대하라” 백화점업계 설맞이 배송전쟁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6-01-18 16:43
업데이트 2016-01-1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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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을 3주 앞둔 18일 백화점 간 ‘배송 전쟁’에 불이 붙었다. 빠르게 배송하는 속도 경쟁은 기본, 여성 고객을 안심시키기 위해 임원과 여성을 대거 배송 업무에 투입시킨 곳도 있다.

이날부터 시작해 다음달 7일까지 3주 동안을 설 배송 특별기간으로 정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추석에 선보인 ‘임원 배송’을 확대했다. ‘임원 배송’이란 이 백화점 임원들이 직접 배송에 나서는 것으로, 지난해 추석 본사 임원 23명을 투입해 처음 도입한데 이어 이번 설에 점장을 포함한 59명의 임원이 직접 배송에 나선다. 이 백화점은 또 배송 전에 미리 연락해 배송진행 상황을 안내하는 ‘한 번 더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지점에서 설 배송을 위한 아르바이트 5000명을 점포별로 채용할 계획이다.

 설 행사 아르바이트로 5500여명을 선발하는 현대백화점은 선발 인원 중 3800명을 배송 업무를 주로 하는 물류센터에 배치하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을 20~40대 주부와 여학생에 할애하기로 했다. 택배 범죄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기 위한 조치로 물품을 배송할 때 현관에서 1m 이상 물러나 대기하는 ‘한걸음 뒤로 서비스’도 진행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다음달 1~5일 서울 지역에서 원하는 고객에 한해 정육이나 굴비와 같은 신선식품을 오후 6~11시 사이에 배송하는 ‘야간배송’을 실시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설 선물 배송 기간 냉동·냉장 탑차 운영을 지난해보다 10% 늘려 하루 평균 440대를 운영할 계획이다. 기존 젤 냉매제를 젤·드라이아이스 복합 냉매제로 교체해 신선 식품 보냉 지속 시간을 24시간 이상으로 늘렸다고 이 백화점은 설명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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