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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 한 몸’ 선언

코오롱인더스트리, ‘노사 한 몸’ 선언

김헌주 기자
김헌주 기자
입력 2016-01-28 16:43
업데이트 2016-01-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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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첨단 섬유 소재인 ‘아라미드’를 생산하는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인더) 노사가 투쟁 대신 상생을 택했다.

코오롱인더는 28일 경북 구미공장에서 사측 대표인 박동문(왼쪽) 사장과 김연상 노조위원장이 함께 ‘노사 상생동체(相生同體)’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생은 기업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노사 관계 정립이 절실하다는 판단 아래 이뤄졌다. 사측이 아닌 노조 측에서 먼저 ‘상생혁신TF’ 설립을 제안하고 실천을 주도한 점이 눈에 띈다. 노조는 ?원가혁신 ?역량혁신 ?안전혁신 ?즐거운 직장 혁신을 실천하겠다고 제안했고, 사측이 전격 수용했다. 상생혁신TF는 다음달 설립된다.

김 위원장은 “2007년 항구적 무분규를 선언한 이래 노사화합에 초점을 맞춰 왔다”며 “이제는 한층 더 발전된 노사관계의 모습을 제시하며 대한민국 1등 노사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동문 사장도 “고용환경 개선과 지역사회에 이바지하는 모범회사로서의 면모를 보여드리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사측은 상생기금을 확대해 지역사회에 실질적으로 공헌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코오롱인더 노조는 2007년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항구적 무분규 선언을 하면서 재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2014년 통상임금 개선 합의, 지난해 정년 연장 및 임금피크제 도입 등도 노사 상생의 결과물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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