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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소비세 재인하로 쏘나타에 붙는 세금 최대 58만원↓

개별소비세 재인하로 쏘나타에 붙는 세금 최대 58만원↓

입력 2016-02-03 10:07
업데이트 2016-02-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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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22만∼72만원 인하…1월부터 소급적용해 6월까지 업체별 추가 할인혜택 제공 예정…차 가격 더 내릴 듯

정부가 경기 보강 대책의 하나로 지난해 말로 끝난 자동차 개별소비세(개소세) 인하 카드를 다시 뽑아들었다.

정부는 3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승용차 개소세를 오는 6월 말까지 5%에서 3.5%로 다시 인하하기로 했다.

인하 혜택은 올해 1월 이후 제조장 반출이나 수입 신고한 것까지 소급 적용된다.

정부는 오는 16일 국무회의에서 개소세 시행령 개정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자동차 업계의 추가 할인분까지 포함하면 자동차 가격은 개소세 인하분 이상으로 내려갈 수 있다.

◇ 차 내수판매 3년여만에 최저…자동차, 내수·고용 효과 커

자동차는 산업 차원의 전후방 연과효과가 커서 판매가 늘어나면 소비뿐만 아니라 고용이나 자동차 이외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동차는 전체 소비의 10.1%를 차지하는 점 때문에 소비활성화를 위한 승용차 개소세 인하 카드가 여러 차례 사용됐다.

2001년, 2004년, 2008년, 2012년, 2015년에도 자동차 세금을 낮춰졌다.

특히 지난해 8월에도 소비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면서 자동차의 개소세를 작년 말까지 낮췄다.

하지만 개소세 인하 효과가 사라진 올해 초부터는 자동차 판매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고 실제로 올해 1월 국내 완성차업계의 내수 판매는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급감했다.

국내 완성차업계의 지난 1월 내수 판매는 개소세 인하 종료 등의 여파로 총 10만6천308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11만1천620대)보다 4.8% 줄었다.

이는 2013년 2월(9만8천826) 이래 월간 최저 수준의 내수 판매 실적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자동차 개소세를 다시 인하하기로 했다.

◇ 기아차 신형 K7, 최대 72만원 세금 덜 낸다

정부의 이번 발표로 개소세율은 5%에서 3.5%로 내려간다.

개소세의 30%가 적용되는 교육세까지 포함한 차종별 세금은 70만원대까지 할인된다.

차종별로 보면 현대자동차 엑센트는 24만∼36만원, 아반떼는 29만∼40만원, 쏘나타는 41만∼58만원, 그랜저는 55∼70만원, 투싼은 43만∼53만원, 싼타페는 52만∼63만원의 세금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아차의 경우 프라이드는 22만∼32만원, K3는 26만∼44만원, K5는 41만∼57만원, 스포티지는 41만∼53만원, 쏘렌토는 51만∼62만원의 세금 부담을 덜 수 있다. 특히 신형 K7은 세금 할인폭이 최대 72만원까지 내려간다.

정부는 개소세 인하 외에 자동차 업계의 추가 할인을 유도해 승용차 가격 인하폭을 더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재현 기획재정부 재산소비세정책관은 “개소세 인하에 부응해 현대차와 기아차 등 자동차 업체에서도 추가 할인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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