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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의 그늘’ 작년 복권판매 3조5천551억원…12년 만에 최고치

‘불황의 그늘’ 작년 복권판매 3조5천551억원…12년 만에 최고치

입력 2016-02-04 09:47
업데이트 2016-02-04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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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로또 1등 당첨금 최대 73억3천만원·최소 9억8천만원

경기부진 속에 복권은 불티나게 팔려 11년 만에 판매액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가 내놓은 ‘2015년 복권 판매 동향’을 보면 작년 한 해 동안의 복권 판매액은 3조5천551억원으로 전년보다 2천724억원 늘었다.

이는 2003년 4조2천342억원이 팔려나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다.

2002년 처음 로또 복권이 국내에 선보인 영향으로 2003년 크게 늘었던 복권판매액은 이후 당국의 규제로 연간 2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수년째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복권위는 지난해의 경우 판매점 432곳이 새로 문을 열고, 복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뀐 점 등이 판매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복권판매액 비율은 2011년 이후 0.23% 정도로 유지되고 있다.

이는 국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0.45%)이나 미국(0.38%)과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작년 복권별 판매동향을 보면 온라인복권(로또)이 3조2천571억 원어치 팔려 작년보다 2천82억원 늘었다.

로또 복권 판매액은 2004년(3조2천984억원) 이후 11년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온라인복권 판매가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1.6%로 전년(92.9%)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작년 1등 당첨금액은 최대 73억3천만원, 최소 9억8천만원이었다.

인쇄복권은 전년보다 574억 증가한 1천697억원 팔려나갔는데, 스피또2000 연식발행(1등 복권 2장을 한 세트로 연결한 것)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됐다.

결합복권(연금복권) 판매액은 1년 전보다 9억원 줄어든 964억원이었다.

전자복권은 77억원 증가한 319억 원어치 팔렸다.

복권위는 작년 판매액 가운데 40.5%인 1조4천399억원을 기금으로 조성했다.

이 기금은 전액 저소득·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 목적으로 사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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