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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층 1분에 오른다…롯데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 착공

123층 1분에 오른다…롯데타워 전망대 엘리베이터 착공

입력 2016-02-22 20:35
업데이트 2016-02-22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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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장 구간…최대 100t 감당·지진 감지해 승객 대피

롯데월드타워 123층을 수직이동할 수 있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의 마지막 작업인 권상기 설치가 22일 시작됐다.

권상기란 엘리베이터를 올렸다 내렸다 잡아당기는 기계다.

롯데건설과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되는 전망대용 엘리베이터는 지하 2층부터 전망대 121층까지 총 496m 구간을 운행하는 더블데크 엘리베이터 승강기로, 세계에서 가장 긴 구간이다.

지하 6층부터 123층을 잇는 싱글데크 엘리베이터(비상용)의 승강로는 텐진117타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길다.

전망대로 연결되는 엘리베이터는 한 개의 승강로에서 두 대의 엘리베이터가 위아래로 붙어 움직이는 더블데크로 설계됐다. 1분 안에 총 54명을 496m 높이 전망대까지 이송할 수 있다.

엘리베이터 한 대당 정격하중은 1천800㎏이지만 보다 안전한 이동을 위해 우리나라 최초로 최대 100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설계됐다.

설치를 맡은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부르즈 칼리파를 담당한 전문가 등 전 세계 초고층 승강기 전문가들과 수년간 협업해왔다.

초고층 건물은 점점 높아지는 골조공사에 맞춰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기술이 관건인데 롯데월드타워에는 승강로 설치를 여러 개로 나눠 시공하는 다분절 공법이 적용됐다.

최첨단 시스템도 장착돼 있다. 내부감지기가 바람이나 지진 등에 의한 건물 흔들림의 강도를 측정, 운행 속도를 결정해 피난층으로 승객들을 안전하게 이동시킨다.

승차감을 높이기 위해 진동과 소음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고의 정밀 설치 및 제어기술도 갖췄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엘리스 리 오티스 엘리베이터 부사장은 “롯데월드타워 엘리베이터에 최첨단 기술이 모두 집결됐다”며 “강풍에 의해 빌딩이 흔들리면 엘리베이터가 사전에 파악해 운행 속도를 늦추거나 안전층으로 승객을 이동시키는 기술이 적용됐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엘리베이터 총 61대 중 17대는 화재 등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피난용 엘리베이터로 전환된다. 비상전력공급 및 연기를 차단하는 승강로 가압시스템을 통해 승객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망대용 더블데크 엘리베이터는 8월 말께 완공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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