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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최태원 지배력 강화…현대상선 ‘백의종군’

이재용·최태원 지배력 강화…현대상선 ‘백의종군’

입력 2016-02-27 14:35
업데이트 2016-02-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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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지주사인 SK㈜는 지난 25일 이사회에서 최태원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을 주주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최 회장이 3월 18일 개최되는 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되면 SK㈜를 비롯해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경영활동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SK그룹은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 이사회는 이날 이사회 산하에 ‘거버넌스 위원회’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투자 및 회사의 합병·분할, 재무 관련 사항 등 주요 경영사안을 사전 심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최 회장은 2014년 2월 대법원에서 회삿돈 횡령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은 뒤 같은 해 3월 모든 계열사 대표이사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8월 사면복권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했다.

◇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 제네바 모터쇼 참석 =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3월 초 스위스에서 열리는 ‘2016 제네바 모터쇼’에 참석할 전망이다.

정의선 부회장은 내달 1일부터 9일까지 개최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자사 전시관과 더불어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친환경차, 럭셔리카를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회장은 지난달 말에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참가해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직접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제네바 모터쇼에선 직접 발표는 없고 참관 정도만 할 것으로 보인다.

디트로이트 모터쇼 때와 마찬가지로 제네바 모터쇼에도 제네시스 전용관이 설치돼 ‘G90(국내명 EQ900)’이 소개된다.

◇현대상선 간부들 ‘백의종군’ 선언 = 유동성 위기를 겪는 현대상선을 살리고자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사재 300억원을 출연한 데 이어 현대상선 팀장 이상 간부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했다.

이백훈 현대상선 대표는 26일 전체 임직원에게 발송한 메일에서 “저를 비롯한 현대상선 임원, 팀장 등 간부급 사원들은 지금 이 순간부터 현재의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향후 거취와 처우 일체를 이사회에 맡기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저희 간부급 사원은 백의종군의 심정으로 자구노력 이행을 통해 회사의 조속한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자구안을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호소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결산결과 매출액 5조7천665억원, 영업손실 2천535억원을 기록했고 비지배 지분을 제외한 자본총계/자본금 비율이 36.8%로 50% 이상 자본잠식 상태이다.

현대상선은 용선료 삭감, 채무 재조정, 자산매각 등의 자구안을 최우선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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