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바라는 건강수명 80.5세…실제보다 7살 높아

한국인이 바라는 건강수명 80.5세…실제보다 7살 높아

입력 2016-11-16 11:24
업데이트 2016-11-1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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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노년의 삶 1년 연장에 2천500만원 지불 용의”

한국인이 바라는 ‘건강수명’은 80세 이상으로 실제보다 7살 이상 높지만 정작 건강관리를 체계적으로 하는 경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킨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파마넥스가 16일 한국인 1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건강수명 인식·준비에 대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이 바라는 건강수명은 80.5세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의 수명을 두 가지로 나누는데 이 가운데 건강수명은 육체적·정신적으로 활동적인 기간을, 질병수명은 병·부상 등으로 병치레하며 보내는 기간을 일컫는다.

WHO가 발표한 2014년 기준 한국인 건강수명이 73.2세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인은 실제보다 7.3년 더 건강하게 살기를 바라는 셈이다.

질병수명 역시 실제로는 9.1년인데 비해 희망 질병수명은 2.2년으로 7년가량 짧았다.

‘행복한 장수를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도 응답자의 32.8%가 신체적인 건강을 꼽았다.

이처럼 한국인은 노년의 건강한 삶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이를 위한 노력은 다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금연·건강한 식습관 유지 등 건강수명 연장을 위한 스스로의 노력을 점수로 환산해달라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61.2점을 매겼다.

특히 각종 질병에 노출되는 60대(68.6점)와 50대(64.8점)는 비교적 건강관리에 적극적인 모습이었지만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나 폭음·흡연의 영향을 많이 받는 30대(54.2점)는 건강관리 점수도 가장 낮았다.

노년에도 활기차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건강수명’을 1년 연장할 수 있다면 얼마를 지불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들은 평균 2천492만원을 쓰겠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남성(2천632만원)이 여성(2천352만원) 응답자보다 280만원을 더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세대별로는 20대가 가장 많은 2천880만원을 쓸 용의가 있다고 답했다.

건강수명을 늘리기 위한 건강관리 방법으로는 가장 많은 응답자(14.3%)가 수면과 휴식을 꼽았고, 걷기·등산 등 규칙적 운동(13.7%), 긍정적 사고와 평정심 유지(13.4%)가 뒤를 이었다.

질병수명을 늘리게 될까 봐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으로는 응답자의 28.8%가 치매를 비롯한 뇌혈관질환이라고 답했고, 2위는 암(21.9%)이었다.

황지연 파마넥스 마케팅팀장은 “한국인은 긴 기간 병을 앓으며 산다는 사실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노인 진료비 문제와도 연결되는 만큼 건강수명과 질병수명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바탕으로 평소 건강을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파마넥스가 시장조사기관 마크로밀엠브레인에 의뢰해 이달 2∼6일 전국의 20대부터 60대까지 세대별 200명씩, 총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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